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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문제로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지 못했던 감독 가스파르가 TV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기로 하고, 단역 배우 오디션을 진행한다. 수많은 지원자들이 의미를 알 수 없는 분절된 대사를 내뱉는 동안 가스파르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다. 한편, 제작자 장의 아내 유리디스는 배우가 되길 꿈꾼다. 장은 내키지 않았지만 가스파르를 만나기로 한다. 그런데 심야에 가스파르를 만났던 장이 주차장에서 살해당하고 만다. 범죄·추리 소설을 각색한 37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TV 시리즈 (1984~1989, TF1 방영)의 한 에피소드로 만들어졌다. 제임스 해들리 체이스의 하드보일드 소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고다르 특유의 스타일들을 만끽할 수 있다.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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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뤽 고다르(Jean-Luc Godard)
  파리 출생으로, 의사인 아버지와 은행가 집안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고다르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다니며 프랑수아 트뤼포, 에릭 로메르, 자크 리베트 등 이후 누벨바그를 이끈 거장들과 가까이 지내게 되었고, 이들과 함께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평론가로 활동한다. 이 시기에 고다르는 다른 비평가들과 함께 존 포드, 알프레드 히치콕, 하워드 혹스, 니콜라스 레이 등 유럽 비평계가 등한시했던 할리우드 거장들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어 냈다. 다른 동료들보단 조금 뒤처졌지만, 고다르는 1960년 마침내 <네 멋대로 해라>로 장편 데뷔하고, 이 기념비적인 데뷔작은 ‘현대 영화의 진정한 시작’이라는 극찬을 받는다. 이후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영화적 실험을 멈추지 않은 고다르는 혁명적인 행보를 이어 갔다. 2022년 9월 13일 스위스에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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