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개념
영화의전당은 크게 세 가지의 건축개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대지 맞은편 APEC나루공원과 수영강의 연결을 통한 오픈스페이스의 확장이다. 영상센터 주변 도심의 역동적인 흐름을 광장으로 끌어들이고, 이를 오픈스페이스로 확장시켜 도심과 자연의 연결고리로 활용토록 계획했다.
두 번째는 대지와 하늘의 관계를 통한 건축 조형 생성이다. 대지 전체를 광장으로 인식하고, 광장 자체를 부분적으로 융기시킴으로써 생성되는 산과 언덕의 내부공간을 활용해 거주공간으로 조성했다. 들어올려진 지형과 인위적으로 형성된 하늘(빅루프) 사이의 공간을 통해 공공공간을 형성했다.
세 번째는 다목적 도시 광장의 형성이다. 시네마운틴과 비프힐 사이에는 야외극장이, 시네마운틴 앞에는 기념광장이, 더블콘 주변으로 레드카펫 존이 조성된다. APEC나루공원에는 야외원형공연장이 계획되어져 있는데, 이는 추후 확장을 고려한 쿱사의 제안이다. 부지 내 광장은 평소에는 야외극장, 기념광장, 노천카페 등으로 사용하고, 영화제와 같은 특별 행사 기간에는 행사 및 전시공간으로 사용한다. 광장과 외벽은 동일한 현무암 석재를 사용함으로써 지표면에서 융기된 형상이 자연적으로 굳어진 질감을 표현했다. 내부는 각 프로그램의 용도를 고려해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했으며, 보행자 동선 E/V, 에스컬레이터, 브릿지는 자연생성물 간의 인위적인 연결로 메탈로 표현했다.
규모·구조
영화의전당은 뛰어난 조형성과 해체주의 건축미학이 구현된 건축물로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스트리아 '쿱 힘멜브라우'의 설계안으로 2008년 10월 2일부터 2011년 9월29일까지 사업비 1,679억원(시비 1,078.5억원, 국비 600억원)을 투입하여 건립되었다.
영화의전당은 면적 32,137㎡, 연면적 54,335㎡에 지하1층, 지상 4층의 ‘비프힐’, ‘더블콘’, 지상 9층의 ‘시네마운틴’ 건물 3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건물은 구름다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야외 두레라움 광장을 덮는 지붕인 ‘빅루프’는 지붕 한쪽만 기둥이 받치고, 다른 쪽은 허공에 뜬 형태의 캔틸레버(cantilever, 외팔보)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야외극장을 덮는 지붕은 ‘스몰루프’이고, 빅루프와 스몰루프 두 지붕을 합하면 축구장 약 2.5배에 달하는 크기이다.
주요시설
시네마운틴(Cinemountain) : ‘영화(Cinema)’와 ‘산(mountain)’을 조합한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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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 9층 건물 · 용도: 다목적 공연장인 하늘연극장(841석), 중극장(413석), 소극장(212석), 시네마테크(212석), 사무실 등 |
비프힐(BIFF Hill) :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언덕’(Hill)을 조합한 의미 |
· 규모: 4층 건물 · 용도: BIFF 사무국, 다목적홀, 영화의전당 자료실, 아카데미, 부산아시아필름아카이브, 인디플러스관(36석) 등 |
더블콘(Double Cone) : 아이스크림콘 2개를 겹쳐놓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빅루프를 지탱 |
· 규모: 4층 건물 · 용도: 라이브러리 |
빅루프(Big Roof) : 하나의 기둥으로 지탱하는 캔틸레버 구조의 건축물 중 세계최장의 지붕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
· 규모: 가로 60.8m, 세로 162.5m(기둥부분 33m, 앞쪽 86m, 뒤쪽 44m), 무게 4000톤, 면적 1만㎡. 23,142 조의 LED · 용도: 두레라움 광장 지붕 |
스몰루프(Small Roof) |
· 규모: 가로 65.8m, 세로 99.2∼120m, 면적 7500㎡, 18,690 조의 LED · 용도: 시네마운틴과 비프힐을 연결하는, 야외극장 지붕 |
미술장식품 : 빅루프 아래 두레라움광장 북쪽에 있으며, 정면에서 보면 여인, 측면에서 보면 새(갈매기)로 변화한다. |
· 작품명 : 여인-새-변신(Lady-Bird-Transformation) · 작가 : 랄프 산더(Ralf Sander) · 규격 : 가로 2.6m, 세로 4.6m, 높이 10.2m · 재질 : 스테인리스(크롬 도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