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감독
리노 브로카(Lino Brocka)
1939년 필리핀 산호세 출생으로 필리핀 대학에서 영문학 및 연극을 전공했다. 60년대 말, 필리핀 사회의 민주화 운동이라는 흐름 속에서 새로운 리얼리즘 영화의 장을 열었던 리노 브로카. 당시 필리핀 영화의 주류였던 저급한 상업영화의 양식을 거부하고 사회파 영화를 만들었으며, 정치적인 문제를 다루면서도 멜로드라마적 요소를 차용함으로써 대중성도 함께 획득했다. 필리핀정부에 대한 그의 문화 전반적인 저항정신은 그의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이었고, 장 뤽 고다르와 옴니버스 영화들을 작업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 주었다. 연극과 TV 연출 생활을 하다 [수배; 완전한 어머니](70)로 영화 감독 데뷔했다. 시골에서 도시로 온 연인의 행방을 쫓는 젊은이를 통해 당시 필리핀 사회를 비판한 [네온 불빛 속의 마닐라]는 건설현장 장면, 주인공이 거리에서 살해당하는 마지막 장면 등, 영화사에서도 충격적인 장면들을 볼 수 있다. 그는 91년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