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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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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연히 어쩌면 운명적으로 <리턴 투 서울>

리턴 투 서울

Return to Seoul
프로그램명
2023 예술영화 프로그램(종영)
상영일자
2023-05-03(수) ~ 2023-05-17(수)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119min | D-Cinema | color | 프랑스 | 2022 |
관람료
일반 8,000원, 청소년 7,000원, 회원 6,000원, 우대 5,000원
감독
데이비 추(Davy Chou)
배우
박지민
배급사
(주)엣나인필름
  • “다시 서울로 돌아가요 당장!”


    우연히 자신이 태어난 서울로 리턴한 25세 프레디,

    어쩌다 한국 부모를 찾으면서 시작된

    어쩌면 운명적인 여정을 담은

    2023년 우리가 열광할 완전히 낯선 영화




    프로덕션 Q&A

    READY! 이방인의 도전 - 시나리오

    데이비 추 감독은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에서 촬영할 때 한국어로 소통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 제작과 한국 로케이션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던 그는 몇 개월 못 가 한국어 공부를 그만뒀다고 고백했다. 

    한국어 대사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영화였지만 시나리오의 초고는 데이비 추 감독의 모국어인 불어로 썼다. 시나리오가 완성되고 2년 여가 지난 다음에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시나리오를 한국어로 옮겨 줄 번역가를 구했다. 번역 버전의 시나리오를 최종적으로 수정해야 하는데 한국어를 모르는 감독 혼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본격적인 시나리오 수정은 배우가 캐스팅 된 후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진행됐다. 프랑스에서 먼저 시작된 캐스팅을 통해 ‘프레디’ 역의 박지민과 ‘테나’ 역의 한국화가 캐스팅되었는데 2주간 리허설을 진행하며 전반적인 시나리오와 대사, 장면에 관해 수많은 의견을 주고 받으며 현실적인 대사들이 완성될 수 있었다. 

    한국 배우들과 리허설 할 때 역시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오광록 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 시나리오 전체 리딩을 진행한 후 대사가 어색하다거나 흐름이 부자연스럽다고 하면 의견을 묻고 어떤 식으로 바꿀지 상의했다. 시나리오 수정 작업은 영화 촬영 마지막까지도 계속됐는데 리허설 현장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즉흥 연기를 시나리오에 더하기도 했다. 데이비 추 감독은 <리턴 투 서울>의 시나리오에 대해 이렇게 소개한다. “살아있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이야기” 



    CAMERA! 이방인의 시선 - 촬영

    데이비 추 감독은 3번의 리턴, 3개의 파트를 통해 보여지는 ‘프레디’의 여정에 있어 색감과 톤에 변화를 줘서 각 파트마다 명확한 차이를 두고자 했다. 그때 그때 삶의 다른 순간을 마주한 ‘프레디’가 느끼는 기분과 생각이 변화하는 양상, 그리고 그녀와 한국간의 달라지는 관계를 담아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먼저 25세 ‘프레디’의 첫 서울 리턴이 담겨있는 1부에서는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했다. ‘프레디’가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만큼 모든 게 흥미진진했을 터, 선명한 색을 써서 처음 가 보는 곳에 대한 어린 주인공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그와 동시에 ‘프레디’를 불편하게 하는 주변의 은근한 적대감을 표현하고 싶었다. 2년 만에 다시 서울로 리턴한 ‘프레디’의 모습을 보여주는 2부는 전체적인 톤은 어둡게 가면서 화려한 네온 조명이 많이 등장시켰다. 이것은 타투샵, 파티룸 등 ‘프레디’가 있는 공간 자체를 대변하는 동시에 서울의 삶을 경험하며 한껏 내려앉는 ‘프레디’ 내면 깊숙한 곳의 어두운 모습도 부각하고자 함이었다. 7년 후, 무기상이 되어 한국에 돌아온 조금은 안정된 듯한 ‘프레디’를 만날 수 있는 3부에서는 베이지와 갈색 같은 부드러운 색감을 주로 활용했다. 

    한편 <리턴 투 서울>의 한국 로케이션 촬영에는 한국 최고의 제작진이 합류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태극기 휘날리며>(2004)를 비롯한 다수의 한국 영화에 참여한 실력파 프로덕션 디자이너 신보경은 자신의 경력을 토대로 영화에 비전을 불어넣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2007), <버닝>(2018) 등에 참여한 의상 디자이너 이충연 역시 자신만의 독보적인 감성으로 등장인물들에 생동감을 더했다. 



    ACTION! 이방인의 소통 - 음악

    영화 속 관객들의 감정을 파고드는 선곡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동시에 진행됐다. 먼저 데이비 추 감독은 영화 속에 한국의 옛 노래들을 넣어야겠다는 확신이 있었는데, 옛 노래들이 전하는 강력한 향수와 멜랑콜리함에 대한 애정 뿐만 아니라 ‘프레디’와 한국의 관계성을 표현하기 제격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빈티지 음악은 비범하고 대단한 힘을 지닌 음악이다. 70년대라는 특정 시대의 여러 정서가 담겨 있는데 울적하고 한스러우면서도 동시에 희망이 느껴진다. 콕 집어 말할 순 없지만 강력한 힘이 있다. 진정성이 담긴 음악이지만 가사를 못 알아듣는 ‘프레디’와는 거리가 멀고 그녀에게는 익숙한 멜로디도 아니다. 분명히 과거의 것이고 지난날의 정서가 느껴지지만 ‘프레디’는 알지 못하는 생소한 날들이다. 그런 점을 부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첫 번째 파트에서 음악은 ‘프레디’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듣는 즉시 과거로부터 자신을 부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런 음악이 서양의 팝송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문화 간의 경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파트에서 ‘프레디’는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자신을 또 한 번 찾는다. 독일 테크노와 한국 인디 음악의 혼합을 통해 ‘프레디’의 마음 상태를 표현하고 싶었다. 세 번째 파트 이후로는 음악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것 역시 ‘프레디’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에 리턴한 ‘프레디’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언어인 프랑스어, 한국어, 영어가 서로 빙글빙글 돌고 있는데, 이는 어떤 것들을 진심으로 알고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불가능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말이 통역되는 사이에서 무엇인가가 분명 길을 잃고 있는데, 음악은 언어가 방해하는 부분들을 채워준다. <리턴 투 서울>에서 음악은 폭력적이고 화해할 수 없는 이야기로 분리된 두 사람이 서로를 보고,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관계의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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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 추 감독 사진

    데이비 추(Davy Chou)
    프랑스 태생의 캄보디아인이다. 작가와 감독, 큐레이터를 겸하고 있다. 또한 비키필름즈와 예술 공동체 콘 크메르 쿤 크메르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작품으로는 <데이비 추의 첫번째 영화> (2007), <만료>(2008)가 있으며 워크숍을 통해 제작한 <한 쌍의 다이아몬드>가 있으며 첫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로 <달콤한 잠>을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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