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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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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장 메인포스터

주전장

Shusenjo: The Main Battleground of Comfort Women Issue
프로그램명
7월 예술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19-07-25(목) ~ 2019-09-02(월)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121min | D-Cinema | color | USA | 2018 |
관람료
일반 7,000원 / 청소년 6,000원
감독
미키 데자키(Miki Dezaki)
배우
배급사
(주)시네마 달
  • 23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자, 주 전장(戰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일본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영상을 올린 후 우익들의 공격 대상이 된 일본계 미국인 유튜버, 미키 데자키. 그는 일본군’위안부’에 관한 기사를 쓴 기자가 우익들에게 인신공격 당하는 것을 보며 왜 그토록 이들이 이 문제를 감추려고 하는지 궁금해졌다. 호기심을 안고 찾아간 그들은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전하고 그들의 주장을 반격하는 또 다른 인물들을 만나면서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데… 


    숨 쉴 틈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주전장> 기자간담회 녹취록 ===================================================

    일시: 2019년 7월 15일(월) 오전 10시 30분

    장소: 메가박스 코엑스 11관



    [인사 및 소개]


    미키 데자키 감독: 안녕하세요, 여러분.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주전장>의 감독 미키 데자키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질문에 재미있고, 즐거운 방식으로 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전장>이 상영되었을 때 방문하시고, 올해는 개봉 일정에 맞춰서 방문하셨다. 영화 관련된 행사로 두 번째 참석하시는데, 영화 개봉에 맞춰서 오시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미키 데자키: 사실 이 자리에 있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내 영화가 한국에서건, 일본에서건 극장 개봉을 할 것이라 기대하지 못했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내 영화를 발견하고 상영해준 것도 놀라웠는데,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들었는데, 지금 마침 아베 총리가 이슈를 만들어 주셔서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이 모이고 있다고 들었다. 아베 총리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영화의 제작 과정]


    Q. 한국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영화들이 계속 개봉해왔다. <주전장>은 해당 영화들과는 차별된 지점이 있다. 제3자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어떻게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지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미키 데자키: 나는 항상 제3자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내가 일본계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제작하며, 내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다양한 사람을 인터뷰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한국 사람이거나, 일본 사람이라면 인터뷰하지 않았을 것이란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듣기도 했다. 


    내가 굉장히 열린 마음으로 인터뷰했고, 정말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는 태도로 인터뷰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뷰이들도 굉장히 쉽게 속내를 열어 보이고, 나를 믿어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어려웠던 점은, 영화가 완성되고 나서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영화에서 양측의 입장을 들어보았기 때문에, 그들은 아마 영화를 보고 ‘어떤 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에서 보셨다시피, 내가 역사수정주의자들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그쪽에서도 비판이 있었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지지하는 사람들 쪽에서도 비판적인 이야기를 듣기도 하였다.


    그래서 굉장히 감정적으로, 정서적으로 어려운 작업이었다. 왜냐하면 일본군 ‘위안부’ 이슈에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또한 화가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지점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Q.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왜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도 궁금하다.


    미키 데자키 감독: 내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우에무라 다카시’라는 언론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보도한 이후, 일본의 신민족주의자들에게 공격을 받았었다는 정보를 접하고 나서다. 내 경우와 유사하다고 공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다가 그런 비판과 공격을 받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우에무라 다카시’의 이야기를 접하기 전에는, 일본군 ‘위안부’ 이슈를 잘 알지 못했다. 아주 간략하게 접하였던 적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난 후 공격을 당하게 된 경험과, ‘우에무라 다카시’의 사례를 알게 되면서 왜 일본의 신민족주의자들이 일본군 ‘위안부’이슈에 대해서 이렇게 반응을 하는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를 제작하게 된 이유는, 한국 사람들과 일본 사람들 사이에 정보의 차이, 갭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각각의 나라에서 얻게 되고, 듣게 되는 정보가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논쟁과 싸움으로 귀결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두 시간짜리 영화를 통해 이 이슈를 다룸으로써,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해당 이슈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담은 영화를 통해서 양국 사람들이 지금까지 몰랐거나 한 번도 전달받지 않았던 정보를 알게 된다면, 서로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서로에 대한 증오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한 증오가 줄어들 때에야, 양국이 생산적인 토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일본 내 개봉 상황]


    Q. <주전장>은 올해 4월, 일본에서 개봉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영화에 출연했던 보수 논객들이 상영 중지 요청을 하는 기자회견도 진행됐던 것으로 아는데. 이 과정들에 대해 부탁 드린다.


    미키 데자키 감독: 사실 이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영화 안에서 수정주의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영화에 대한 불신을 조정하기 위해서 많은 활동을 했다. 나에게 속았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영화를 믿지 말라’, ‘보지 말라’는 식으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이야기들을 계속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서는 나를 고소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의 주장은 굉장히 부조리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사건 자체에서는 우리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법적 문서가 오기를 기다리는 상황이고, 판결 결과는 법정에서 나게 될 것이다.


    아베가 경제 무역 보복 조치를 통해 <주전장>을 홍보해준 셈이 된 것처럼, 우익들이 이 영화를 보지 말라고 이야기함으로써 이 영화를 홍보해주고 있다고 느껴진다. 사실 영화에 나온 사람들이 내가 그들을 오해하게 만들었고, 사람들이 영화를 봤을 때 그들을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없다. 속였다는 것은 그들이 나에게 속았다는 느낌이 받았다는 것이지 실제로 그 사람들이 그 말을 하도록 내가 속인 것은 아니다. 또한 그들이 속았다고 말하는 지점은 연구 프로젝트, 학술적인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에서 속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일본에서 해야 될 질문은 ‘왜 이렇게 까지 <주전장>을 보지 않았으면 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주전장>이 일본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례적인 흥행을 보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일본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실제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은가?

     

    미키 데자키 감독: 사실 일본의 젊은 세대같은 경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대부분 모른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접하는 것은 한일합의가 있었을 때 혹은 소녀상과 관련된 문제가 나올 때다.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제한적으로 알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영화에 대한 반응은 굉장히 과분하도록 긍정적이었는데, 트위터를 보면 그 반응들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본 다큐멘터리 중에 최고다.’와 같은 반응도 있고, 이 사람이 지금까지 다큐를 얼마나 많이 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론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영화를 본 다수의 관객의 반응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젊은 세대가 ‘위안부’ 문제를 잘 모른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그런 점에서 ‘모르는 사실을 알게 된다.’라는 것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제가 예전에 일본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그 학생들도 영화를 보고 ‘너무나 충격적이다.’, ‘이런 문제가 있는지 잘 몰랐다.’란 이야기를 했었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서는 ‘아베 정권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라는 반응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던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서, 굉장히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반응도 많았다.


    그리고 사실 현재 선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본 사람들이 ‘특히 선거전에 젊은 사람들이 영화를 꼭 봤으면 좋겠다’라고 권하기도 하는 분위기여서 개봉 시기적으로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언론 질문]


    Q1. 영화에서 보면 ‘위안부’ 문제에 대한 논쟁이 1990년대부터 시작되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 왜 199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영화를 통해 이야기 하기에는 분량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는지 혹은 다르게 조사를 못하셨던 건지 궁금하다. 왜 1990년대에 시작됐고 그 전에는 시작이 되지 않았는지 알고 싶다.


    미키 데자키 감독: 왜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더 먼저 밝히지 않았나.’를 생각해볼 때, 사실 아무래도 한국의 가부장적 사회 안에서는 밝히기가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당시까지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라고 밝히고 증언을 하기에는 사회적 분위기가 ‘위안부’ 피해자란 과거는 수치스러운 일이다’라는 생각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다 1990년대에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스트 운동이 좀 더 활발해지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이 ‘이제는 말해도 되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지지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런 증언들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일본의 ‘위안부’ 피해자들은 왜 이런 피해 사실들을 밝히지 않았을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도 일본의 사회적 분위기 안에서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지지를 얻었다’고 느낄만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Q1-1. 저는 이런 증언들이 나오게 된 것이 1990년대 페미니스트 이슈 때문만이라기 보다 한국의 당시 민주화 운동 등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하다.


    미키 데자키 감독: 당시에 한국 사회의 민주화란 분위기도 많은 영향을 끼쳤을 거란 의견에 저도 동의한다. 사실 영화를 만들면서, 왜 1990년대부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나오게 됐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영화가 모든 걸 다 포함하진 못했으니, 여러 가지 비판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정보를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여기에서 좀 더 깊이 있는 정보와 연구를 위해서는 더 많은 자료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Q2. 영화를 보면서 제가 느낀 건, <주전장>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이지만 감독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신 건 훨씬 더 큰 틀에서의 어떤 상징으로 ‘위안부’ 문제를 다루고 계신다는 것이었다. 결국 저희가 그것을 이해하는 게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감독님께서는 ‘위안부’ 문제의 핵심이 뭐라고 보시는지, 큰 틀 속 문제의식의 연장선에서 ‘위안부’ 문제를 선택하신 건지 궁금하다.


    미키 데자키: 이 영화는 굉장히 여러 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 가지 주목한 것은 이 ‘위안부’ 문제를 국제법상으로, 법적으로 어떻게 볼 것인가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이 성 노예라든가 강제징집이라든가 이런 용어에 대해서도 분명 국제법상으로 법적인 정의가 있다. 사실 우리가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성 노예, 강제징집 등 각자가 상상하는 것 또는 생각하는 프레임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각각의 단어들에는 분명히 법적인 정의가 존재한다. 이러한 법적인 정의를 사용함으로써, 한국 사람, 일본 사람 모두가 공감하는 그 정의를 확립하고, 이를 통해 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각자가 생각하는 각자가 옳다고 믿는 성노예, 강제 징집이 가지고 있는 개념으로 계속해서 돌아가고 반복될 것이다. 어떤 토론에 있어서는 그 초석, 또는 기본이 되는 바탕이 필요하다. 그런 토론을 쌓아올 릴 수 있는 토대를 법적 정의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법률가들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과거에 ’위안부’ 문제를 국제 법정 상에서 다루자는 제안이 있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거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만약에 일본 사람들이 정말로 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정부가 이 ‘위안부’ 문제를 국제 법정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정부를 압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3.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최근 ‘위안부’라는 용어가 가해자 중심의 단어라는 이유로 성노예로 바꿔서 불러달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라는 용어가 익숙하다는 이유로 '위안부'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주전장>에서 역시 ‘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 용어는 이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데, 용어 사용에 대한 고민을 했는가?


    미키 데자키: 사실 내가 ‘위안부’라는 용어가 쓰게 된 이유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단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근에 점점 ‘위안부’라는 용어를 안 쓰려고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재팬 타임즈의 경우 원래 좌파 시각을 가진 미디어였으나, 점점 우파적인 편향을 가지게 되면서, 이 ‘위안부’용어조차 사용하지 않고, ‘위안부’피해자들을 '일본의 유곽에서 일한 여성들'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그래도 ‘위안부’가 많이 알려져 있다고 생각돼서 사용하게 되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위안부’ 문제 또는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서 활동하는 분들 또는 지지자분들이 성노예라는 단어로 전환을 하려고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다. 미디어에서, 언론에서 보통 많이 사용될 때, 특히 일본 언론까지 감안을 했을 때, ‘위안부’라는 용어가 상대적으로 중립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Q4. 영화의 제목이 <주전장>이라고 하는데, '전쟁의 최 전방'라고 느껴지는데, 그게 어디라고 느끼고 계신지 궁금하다


    미키 데자키: 과연 내가 최 전선에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굉장히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이며, 이 논쟁의 최전선에 내가 서있는지 역시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고, 상영할 수 있는 것에 기쁘다고 생각한다. 이 ‘위안부’ 문제에 관해 좀 더 풍부한 맥락을 제공하고 양쪽의 입장을 전함으로써, 우리가 왜 지금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이 지점에 와있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5. 아베 정부의 무역제재와 관련된 이슈 때문에 한국에서 ‘보이콧재팬’ 사태도 벌어지고 있는데, 이 영화를 보게 될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이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는지 바람을 듣고싶다.



    미키 데자키 감독: 영화 안에서도 보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 정부와 일본 사람들의 의견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일본인들이 일본 정부의 관료들을 뽑기는 했지만 그들의 의견 및 생각은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 다름을 영화 안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거라 보고,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서 안 좋은 감정을 갖고 계시더라도 그것이 정책에 대한 것이지 사람들에 대한 것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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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키 데자키 감독사진

    미키 데자키(Miki Dezaki)
    미키 데자키는 5년간 일본 교환 교육 프로그램에서 일을 하다 태국으로 건너가1년간 불교 승려로 지냈다. 코미디와 사회적 이슈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서 로 활동 중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주 전장(戰場)>은 감독으로서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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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자 평총 2건
    • 보는 내내 분노와 답답함으로 힘들었다.
      정치와 역사에 무관심하면 독재자와
      어리석은 자들의 지배를 받는다.
      사죄하지 않고 왜곡 경제 침탈하는 일본은
      이웃이 아니라 주적이다. 2019-08-14

    • 실제로 최전선에 성노예로 끌려갔음에 '주전장'이란 제목이 더 현실감 있다. 그리고 용어는 성노예가 더 정확하다 위안부는 너무 완화되고 자발적인 느낌이 든다 이것은 인류보편적인 인권의 문제로 봐야지 단순히 한일관계로 정치적인 문제로 보면 안됨을 느꼈다 2019-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