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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남부를 떠나 도시에 살던 지우란나 집안의 삼형제는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돌아온다. 로마에 사는 판사 라파엘레는 테러 사건을 맡은 뒤 암살 위협에 시달린다. 신앙심이 깊은 로코는 나폴리의 소년원에서 상담사로 일한다. 토리노의 공장에서 일하는 니콜라는 노동 쟁의에 휘말렸고, 결혼 생활마저 순탄치 않다. 각자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삼형제는 회상에 빠지고,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상념에 잠긴다. 러시아 작가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단편을 바탕으로 했으며, 지우란나 삼형제를 통해 이탈리아 사회의 다양한 면모와 그 변화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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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체스코 로지(Francesco Rosi)
  1922년 11월 15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난 프란체스코 로지는 네오리얼리즘과 반항적인 젊은 영화가 중심에 있던 60년대 영화계에 등장했지만 어느 노선에도 속하지 않은 독자적인 영화세계를 구축한 감독이다. 젊은 시절 루키노 비스콘티의 영화에 감동 받은 로지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마리오 모니첼리의 조감독을 거쳐 < La sfida>(1958)로 영화감독에 데뷔한다. 야채시장을 배경으로 한 젊은이의 욕망과 좌절을 그린 이 작품으로 로지는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이후 < I Magliari>(1959), < Salvatore Giuliano>(1961) 등의 작품을 통해 소위 정치 사이코 스릴러라 불리우는 그의 영화 스타일을 구축한다. 그의 영화에는 마피아나 정치적 부패에 관한 소재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로지는 이러한 소재들을 증언, 기록필름 들을 이용해 한가지 사실이 해석하는 자의 입장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이러한 화술을 발전시켜오던 로지는 1963년 나폴리의 정치적 부패를 고발한 < Le Mani Sulla Citta>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정치적인 영화를 많이 만들어낸 로지는 < Uomoni Contro>(1970), <죽음의 연대기: Cronaca diuna Morte Annunciata>(1988)등 문학작품을 각색한 영화를 통해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서정적인 영화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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