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감독
무피다 틀라틀리(Moufida Tlatli)
무피다 틀라틀리는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근교에서 태어났다. 영화에 대한 흥미를 키우던 틀라틀리는 1965년 파리로 건너가 영화학교에서 시나리오와 편집을 공부한다. 1972년, 틀라틀리는 공부를 마친 후 다시 튀니지로 돌아와 편집자로서 영화계에 입문하였으며,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튀니지는 물론 아랍 영화의 주요 작품들의 편집을 담당했다. 1993년, 드디어 자신의 첫 장편 <궁전의 침묵>을 선보였으며, 이 작품으로 칸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서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단 세 편의 장편 영화를 만들었지만, 튀니지 출신의 첫 여성 감독으로서 독자적인 서사와 표현 방식을 선보인 무피다 틀라틀리는 아프리카 영화를 넘어 세계 영화사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2월, 안타깝게도 COVID-19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