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감독
장 비고(Jean Vigo)
파리 출생. 무정부주의자로 옥사(獄死)한 아르메레다의 아들이다. 전위영화 유행기에 《니스에서》(1929)와 《수영선수 탈리스》(1931) 두 단편 기록영화의 독창적인 실험적 수법이 주목되었다. 장편 극영화 《품행 제로》(1933)에서는 기숙제 학교교육의 위선에 대한 학생들의 반항을 그려서 공개금지를 당하는 등 반항정신이 투철했다. 이어 《아탈랑트호(號)》(1934)에서 주위의 상업적 회유(懷柔) 속에서 수상생활자(水上生活者)와 도시의 유혹을 주제로 하였으며, 이를 마지막으로 폐결핵이 악화되어 29세의 젊은 나이로 죽었다. 평생 네 작품을 남겼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장비고상(賞)이 제정되어 해마다 프랑스의 가장 독창적인 작품에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