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감독
노만 주이슨(Norman Jewison)
존 프랑켄하이머, 로버트 멀리건, 샘 페킨파 같은 동시대의 대다수 감독들이 그러했듯 노먼 주이슨도 TV에서부터 그 경력을 시작했다. 토론토대학에서 공부한 후 1950년에서 1952년까지 BBC에서 어린이 쇼를 위한 각본을 쓰면서 런던에 머무른 그는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 1960년대 말까지 캐나다 국영방송사에서 드라마 감독일을 한다. 이때 주디 갤런드나 해리 벨라폰테 같은 연예계의 스타들을 위한 쇼를 연출하여 에미상을 타기도 했다. 1961년 할리우드에 진출하면서 <신시네티 키드 The Cincinnati Kid>(1965)를 만들기 전까지, 그는 그저그런 코미디물을 만드는 무명감독에 불과했다. 그러나 스티브 매퀸이 주연한 이 신시네티 출신의 도박사 이야기는 많은 관중들의 뇌리에 그의 이름 석자를 새기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1967년 한 미국 남부 도시의 인종적 편견과 살인사건을 다룬 <밤의 열기 속으로 In the Heat of the Night>로 두개의 오스카상(작품상, 남우주연상)을 획득하면서 흥행과 평단 모두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