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감독
로버트 J. 플래허티(Robert J. Flaherty)
미시간주 출생. 광산학교를 졸업한 뒤 북캐나다의 철광맥 발견 탐험대장이 되었다. 1913년경부터 기록영화에 손을 대기 시작하여 1920년부터 15개월에 걸쳐 허드슨만의 에스키모족 생활을 촬영한 <북극의 경이>가 1922년 공개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서 <모아나>(1924)와, F.W.무르나우와 함께 만든 《터부》에서는 남태평양의 원주민을 촬영하였다. 대도시와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도 있으나 1934년 영국에서 만든 <아란의 사람>에서는 외딴섬의 주민들을, 1948년 <이지애나 이야기>에서는 늪지대에서 사는 노인과 어린이를 그리는 등, 문명에서 격리된 자연과 인간을 제재로 삼은 것이 많다. 기록영화는 그에 의해 확립되고 진보하였다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