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올해로 사후 20주기를 맞는 이탈리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분명 그의 영화는 네오리얼리즘에서부터 시작되지만, 다양한 인간군상의, 때로는 자신의, 내면을 다채롭고 독창적인 시선으로 탐구하면서 그의 영화세계는 네오리얼리즘의 틀을 벗어나 그에 의한, 그만의 ‘펠리니적’ 세계를 만들어 갑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의 데뷔작 <다양한 불빛>을 시작으로, 순수한 청춘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비텔로니>, 그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다 준 <길>을 비롯해,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주연의 <달콤한 인생>, 예술가의 창조적 고뇌를 다룬 최고 걸작 <8과 1/2>, 광기 어린 쾌락을 다룬 <사티리콘>, 소박한 삶의 모습을 담아낸 자전적 영화 <아마코드> 등 13편을 상영합니다. 서커스를 사랑하고, 스스로를 광대라 칭했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기꺼운 마음으로 거장의 환상적인 묘기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