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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티는 쉴 새 없이 부는 바람을 뚫고 사촌이 사는 텍사스로 간다. 기차에서 만난 로디는 바람은 여자를 미치게 만든다며 레티를 겁주는 동시에 그녀를 유혹한다. 도착 후, 로디는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남긴 채 떠나고, 레티는 마중 나온 사촌의 이웃 리게와 목장으로 향한다. 모두들 레티를 반기지만, 사촌의 아내 코라만은 그녀를 탐탁잖게 여긴다. 스웨덴 출신으로 무성영화시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빅터 쇠스트롬과, 완벽히 절제된 연기로 무성영화시대의 여신이라 불리는 릴리언 기쉬가 함께 작업하였으며, 두 사람의 마지막 무성영화이자 쇠스트롬의 대표작이다.

  
  

  The presentation of The Wind by arrangement with Photoplay Productions and Warner Brothers Courtesy of Photoplay Productions © 1983 Photoplay Productions 

  * 무성영화는 제작 당시의 필름과 현재의 영사 속도가 달라 실제 상영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관람 편의를 위해 음악이 함께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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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쇠스트롬(Victor SJÖSTRÖM)
  1879년생. 스웨덴 영화감독이자, 각본가, 배우로 활동했다. 1924년 헐리우드로 옮겨 가기까지 그는 스웨덴에서 활동한다. 쇠스트롬은 그리피스, 프리츠 라으 스트로하임, 무르나우와 더불어 무성영화 시기 가장 위대한 감독 중의 하나로 꼽힌다. 그는 1910년에 영화를 시작해서 베리만의 <산딸기>(1958)에 출연할때까지 영화를 떠나지 않았다. 연출과 주연을 겸한 <유령마차>가 스웨덴에서 성공한 후, 많은 봉급과 예술적인 자유에 매료되어 할리우드로 이주하여, 그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감독이기도 하다. 특히 베리만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인간의 열정과 불안, 욕망과 갈등하는 나약한 인간을 심도깊게 다룬 감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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