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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굽이치는 파도 속에 한 여인이 쓰러져 있다. 그녀의 시선 위로 새들이 높이 난다. 손을 뻗어 그녀가 닿은 곳에는 신사와 숙녀들이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어렵사리 탁자 끝에 다다른 그녀 앞에는 체스 게임이 한창이다. 시간과 공간이 비선형적으로 분리되어 제시되며, 마치 꿈을 꾸는 듯한 초현실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다.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성심리적 불안이 가득하다고 보기도 한다.

  
  

  
  

  상영일정

  03월 29일 18:00

  04월 09일 20:00

  04월 25일 15:00 (영화해설)

  
  

  * 마야 데렌의 작품 6편은 모두 함께 상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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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dureraum.org/bcc/mcontents/progMovView.do?rbsIdx=60&progCode=20170317001&contentsCode=2017032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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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야 데렌(Maya Deren)
  마야 데렌 Maya Deren (1917.4.29.~1961.10.13.) 우크라이나 출생인 마야 데렌은 1922년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다. 저널리즘을 공부하던 대학 시절, 그녀는 트로츠키주의자로서 ‘젊은 사회주의자 연맹’에서 열심히 활동한다. 뉴욕으로 돌아온 데렌은 유럽 이주민들의 예술 집단에서 활동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안무가이자 인류학자인 캐서린 던햄과 일하게 되면서 아이티 문화와 부두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후 체코 출신의 유명 사진작가 알렉산더 해미드와 만나면서 예술적 시야를 넓히게 되고, 얼마 뒤 전무후무한 실험적 시도의 기념비적 작품 <오후의 올가미>(1943)를 만들게 된다. 안무가, 민족학자, 철학자 그리고 영상시인으로서 마야 데렌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한 예술가이며, ‘댄스 필름’의 창시자이다. 전위예술가로서 그녀가 남긴 실험의 유산들은 기술적인 면에서 이미 1940년대에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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