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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버트 와이즈(Robert Wise)
1914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로버트 와이즈는 19살에 영화사 RKO에 입사했고, 1941년 오슨 웰스가 감독한 <시민 케인>과 <위대한 앰버슨가>의 편집을 맡으면서 스튜디오의 신임을 얻었다. 발 루튼 제작의 <바디 스내처>(1945) 같은 B급영화로 메가폰을 쥐기 시작한 그가 본격적인 명성을 얻은 것은, SF 걸작 <지구가 정지한 날>(1952), 수잔 헤이워드 주연의 <나는 살고 싶다>(1958) 등의 영화가 성공을 거두면서부터. 이후 1960, 70년대를 거치면서 로버트 와이즈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사운드 오브 뮤직> <스타>, 호러영화 <헌팅>(1963), 역사극 <힌덴부르크>(1975), SF영화 <안드로메다 스트레인>(1971), <스타트랙>(1979)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탐식하며 4차례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로버트 와이즈는 안정적으로 스튜디오와 협연하면서도 기억할 만한 영화사의 보석들을 남기고 떠난, 현명한(Wise) 장인이었다. 2005년 9월 14일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