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감독
이재용(Jae-yong Lee)
1965년생.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 <호모비디오쿠스>(1991년, 공동 연출 변혁)로 이름을 알린 뒤, 1998년 불륜에 빠진 여인을 그린 <정사>로 장편 데뷔했다. 이 영화는 금속성의 억압적 미장센이 돋보였다. 두 번째 영화 <순애보>(2000)는 한국인 청년과 일본 여인과의 로맨스를 소재로, 진부한 일상과 멜로의 판타지를 기묘하게 이어 붙인 문제작. 또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다세포소녀>(2006)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 <여배우들>을 통해 허구와 현실을 자유롭게 뒤섞는 탈경계적 도전을 시도했으며, 그 연장선 상에 위치하는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2013)를 연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