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감독
제인 챔피온(Jane Campion)
어머니는 작가이자 배우이며, 아버지는 연극과 오페라 감독인 예술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빅토리아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하고 호주의 시드니 칼리지에서 미술을 공부한다. 단편영화인 <필>로 깐느영화제 단편영화 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으며, 평론가들에게 '여성 데이빗 린치'라는 평을 듣게 한 첫번째 장편영화 <스위티>로 깐느 영화제 경쟁부문에 선정, LA 비평가 상을 비롯한 국제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았다. 이후 자넷 프레임의 자서전을 극화한 <내 책상위의 천사>로 '90년 베니스 영화제 7개부문 수상을 비롯해 4대 국제 영화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그녀의 이름을 확실히 알린 작품은 '93년 작 <피아노>이다. 이 작품은 그녀에게 '93년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함께 '94년 아카데미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3개부문을 수상하는 등 30여개의 국제 영화상을 수상했다. 여성, 가족에 대한 묘사에 탁월한 식견을 가진 그녀의 영화는 감각이 돋보이는 낭만적인 열정과 에로티시즘으로 주조를 이룬다. 특히 <여인의 초상>은 자기 스스로의 적극적인 삶을 찾고 싶은 여성의 자율 의지와 사랑의 실체를 풀어간 수작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