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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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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한국독립영화 10 BEST

[시네마테크]

2012-11-26(월) ~ 2012-11-29(목)

부산독립영화협회(이하 부독협)가 5년마다 베스트 10의 목록을 발표하고 상영합니다. 

특별 GV : "김동원 감독"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 11/26(월) 19:10


주최  (재)영화의전당, 부산독립영화협회, 한국영상자료원

장소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소극장

요금  무료 

문의  051- 780- 6000  www.dureraum.org


 



독립영화가 제작되고 상영된 지는 꽤 된다. 하지만 독립영화라는 개념을 정의하거나 그 한계를 규정짓는 것은 매번 어려움을 동반한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화제가 된 독립영화가 이들 모두를 대표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부산독립영화협회(이하 부독협)가 5년마다 베스트 10의 목록을 발표하고 상영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에 대한 제안을 했고 부독협은 올해 첫 목록을 작성하게 되었다. 부산독립영화협회의 회원들 중에서 열 명의 평론가와 열 명의 감독들이 정한 이 목록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장편독립영화 모두를 아우르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독립영화에 대한 규범을 제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영화들은 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관통하면서 사회적인 상황들을 견지하거나, 그 시점에 가장 중요한 우리의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진 영화이기도 하고, 감독 개인의 미학적 실험이 담긴 영화들이기도 하다. 작품 선정의 과정은 우리들 스스로 독립영화에 대한 의미와 실천을 되짚어보는 시간이었고, 이번 상영을 통해 독립영화의 교본과 같은 정석을 제시하기보다는 대안적인 목록, 영화보기의 새로움을 일깨워주는 목록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영화들을 생각하는 동안 염정석 감독의 <나쁜 시절, 1994>은 감독과 더불어 필름의 행방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몇몇의 기억 속에서만 살아 있는 영화가 되어버렸고, 신재인 감독과 노동석 감독의 정직하거나 뛰어난 감수성을 지닌 영화들을 한동안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이 우리의 영화적 현실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배용균 감독의 위대한 영화적 숨결도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찾을 수 없게 되었다. 현재 우리가 만나지 못하는 이들의 잊혀진 그림자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기를 바라는 염원과 더불어 지금까지도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감독들에 대한 감사가 이 목록에서 찾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부산독립영화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