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이트정보
home  > 영화  > 지난프로그램  > 지난프로그램

지난프로그램

지난프로그램 리스트 입니다.

그린 나이트 메인포스터

그린나이트

The Green Knight
프로그램명
8월 예술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21-08-12(목) ~ 2021-08-31(화)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130min | D-Cinema | color | 아일랜드,캐나다,미국,영국 | 2021 |
관람료
일반 8,000원, 청소년 7,000원
감독
데이빗 로워리(David Lowery)
배우
데브 파텔, 알리시아 비칸데르, 조엘 에저튼
배급사
(주)팝엔터테인먼트
  • ”녹색 기사의 목을 잘라 명예를 지켜라”


    크리스마스 이브,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앞에 나타난 녹색 기사, “가장 용맹한 자, 나의 목을 내리치면 명예와 재물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단, 1년 후 녹색 예배당에 찾아와 똑같이 자신의 도끼날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아서왕의 조카 가웨인이 도전에 응하고 마침내 1년 후, 5가지 고난의 관문을 거치는 여정을 시작하는데… 전설이 될 새로운 모험, 너의 목에 명예를 걸어라!


    [ ABOUT POEM ]


    중세 문학 최고의 걸작 - 가웨인 경과 녹색의 기사


    ‘그린 나이트’는 14세기 영국에서 집필된 2,500행으로 이루어진 작가 미상의 두운시 [가웨인 경과 녹색의 기사]를 원작으로 한다. 아서왕 전설을 다룬 이 작품은 랜슬롯과 귀네비어, 마법사 멀린, 성배 찾기와 같은 이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었다. 그러다 1925년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이 해석해 최초로 현대어로 번역하여 세상에 내놓으면서 대중적으로 읽히게 되었고, 이때부터 수십 년 동안 독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게 되었다. 기사도와 마법, 유혹, 변신, 자아 발견이 담긴 상징과 비유, 수수께끼가 겹겹이 쌓인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오랜 세월 동안 독자와 학자들, 예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전설 가운데서도 해석상의 여지가 많고 매혹적이고 영화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이야기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크리스마스 절기에 안개 속에서 등장한 녹색 기사는 섬뜩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제안을 받아들인 자원자는 도끼로 녹색 기사의 목을 내리쳐야 한다. 단, 목을 친 용감한 기사는 1년 후 녹색 예배당으로 가서 녹색 기사가 내리칠 도끼날을 받는다는 조건이다. 아서왕의 궁정에서 무모하고 고집 센 젊은 청년 가웨인이 도전에 응하고, 1년 후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산 자와 죽은 자, 초현실적인 존재를 만나고 이들은 가웨인의 여정 속에서 그가 자아를 성찰하도록 돕는다. 버틸락의 성에서 성주 부인의 유혹을 받은 가웨인은 다시 길을 떠나 녹색 기사를 만난 후 숲에서 마지막 대결을 한다. 이때 가웨인은 기사도 정신에 따라 수락했던 게임에 대비해서 가지고 다니던 상징적인 녹색 띠를 지닌 채 대결에 임한다. 


    원작은 고대의 아일랜드 서사시나 12, 13세기 프랑스풍의 기사의 사랑과 모험을 다룬 로망스 문학에 등장하는 목 베기 게임, 여인의 유혹, 획득물 교환 게임을 주요 소재로 설정해 핵심 주제인 성배 찾기, 즉 자아와 정체성 규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세 소재의 절묘한 혼합은 다른 중세 로망스 문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예술적 장치로서 [가웨인 경과 녹색의 기사]가 중세 문학의 압권이라 불리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다. 


    자아 발견을 향한 가웨인의 모험은 첫 번째 목 베기 게임을 시작으로 여인의 유혹, 획득물 교환 게임 순으로 진행되어 마지막에 다시 목 베기 게임으로 끝난다. 완벽한 기사도의 실현은 다섯 가지 덕목인 관대함, 신의, 순결, 예의범절, 연민의 실행으로 달성하는데, 이 중 한 가지라도 기준점에 이르지 못하면 실현할 수 없기에 이상주의 가치관으로 간주된다. 


    중세 연구가 짐 냅은 [가웨인 경과 녹색의 기사]에는 대단히 매혹적이면서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미스터리가 핵심적이며 이야기의 중심에는 ‘자연 대 문명’이라는 이분법이 자리한다고 설명한다. 교훈적인 의미를 함축한 기독교적인 시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켈트족의 시로서 자연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살았던 과거의 영웅들과 자연을 신으로 섬겼던 이들에 관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카멜롯은 고도의 문명을 나타내고 카멜롯에 들이닥쳐 가웨인에게 목이 베이는 녹색 기사는 자연을 의미한다. 아서왕으로 대변되는 하나의 문명이 과거의 망령과 씨름하는 모습은 기독교와 구습 간의 싸움에 관해 우의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작품에 내포된 긴장감은 불가사의한 거구의 녹색 기사로 상징되는 이교 세력과 기독교 간의 경쟁에서 비롯된다. 


    페기 냅은 “아서왕의 궁정에서 특권을 누리던 가웨인은 의미 있는 여정을 떠난다. 이 서사시적인 여정에서 가웨인은 내면적으로 성숙해지고 명예를 얻는 법을 알게 된다”면서 “목숨을 건 게임에 당당히 응한 주인공이 여정을 통해 성숙해지는 이야기”라고 정의한다. “제임스 본드와 같은 현대판 영웅과는 정반대에 있는 인물”이라며 “여러 유혹을 견뎌 내는 과정 속에 완벽해지길 원하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훌륭한 전사가 되는 것에서 사회적인 정체성을 찾으려고 하는, 그야말로 완벽을 추구하는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과 같다”고 설명했다.


    데이빗 로워리 감독 역시 “가웨인은 개인이 어떻게 하면 완전무결해질 수 있는지 그 가치를 깨닫는 방향으로 서사시적인 탐구를 해나간다. 이야기의 뿌리인 자신의 자아를 찾아 나가는 한 청년과 관련된 기사도의 개념은 지금 시대에도 시의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시가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올 수 있는 이유를 작업을 하며 실감했다. 원작 시에 담긴 의미와 상징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각색이 가능하면서도 뛰어난 문학 작품에 담긴 의미를 말로 다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가웨인 경과 녹색의 기사]는 14세기에 쓰였지만 완전히 현대적이다. 거의 천 년 동안 같은 시대의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니 너무 놀랐다”며 “이번 작업은 원작과의 대화로, 원작 시에 담긴 가치를 반영하는 한편 그러한 가치를 지금 이 시대의 문화 속에서 어떻게 관객에게 울림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인지 탐구했다”면서 각색의 방향을 설명했다.


  • 시간표+ 더보기
    (날짜/시간/남은좌석) Last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상영시간표
  • 감독+ 더보기
    데이빗 로워리 감독사진

    데이빗 로워리(David Lowery)
    . 2009년 <세인트 닉>을 시작으로 <파이어니어><에인트 뎀 바디스 세인츠> 등 장르불문하고 독특한 작품 세계와 연출력을 과시해오던 데이빗 로워리 감독. 이후 2016년 월트 디즈니 영화 <피터와 드래곤>의 연출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가 2017년 판타지 감성 로맨스 영화 <고스트 스토리>로 선댄스영화제를 첫 선을 보이며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스터 스마일>(2018), <피터팬&웬디>(2018)을 연출했다.

  • 포토+ 더보기
    그린 나이트 스틸컷_ 그린 나이트 스틸컷_ 그린 나이트 스틸컷_ 그린 나이트 스틸컷_ 그린 나이트 스틸컷_
  • 동영상+ 더보기
    그린나이트 메인 예고

    메인예고

  • 평점/리뷰+ 더보기
    • 등록
    140자 평총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