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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 영화평론가 임재철

  일정: 2.27.(토) 15:00 <북쪽 다리> 상영 후

   

   

   

  갓 출소한 은행 강도 마리는 지긋지긋한 감옥 생활의 후유증으로 극심한 폐소 공포증을 얻게 된다. 늘 가죽 재킷을 입는 바이커 밥티스트는 주변에 온통 자신을 감시하는 적군 스파이가 있다고 믿는다. 우연히 마주치게 된 마리와 밥티스트. 우연한 만남이 또 다시 반복되자 밥티스트는 이것이야말로 운명이라며 마리와 동행하기로 한다. 마리와 밥티스트는 파리 곳곳을 다니며 온갖 음모와 미스터리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뷜 오지에와 그녀의 딸 파스칼 오지에가 함께 출연하여 지극히 사실적인 한편 신비스럽기도 한 파리 여행길에 동참했다.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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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크 리베트(Jacques Rivette)
  프랑스 북서부 루앙에서 태어난 자크 리베트는 장 콕토에게서 깊은 감명을 받아 영화와 연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파리로 간 리베트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드나들며 영화를 보고 공부했으며, 훗날 누벨바그의 주역들이자 영화적 동료들이 될 클로드 샤브롤,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등과 교류를 시작한다. 1953년부터 『카이에 뒤 시네마』에 비평을 실으며 영화 평론가로도 활약했으며, 하워드 혹스, 프리츠 랑, 로베트로 로셀리니, 미조구치 겐지 등의 감독들을 열성적으로 옹호했다. 1948년 루앙에서 첫 단편을 만든 이후 1961년에 이르러서야 리베트는 여러 실험적 요소들로 가득한 첫 장편 <파리는 우리의 것>을 발표할 수 있었으며,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들 중 가장 실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러닝 타임이 무려 13시간에 달하는 <아웃 원>이나 <미친 사랑> <셀린느와 줄리 배 타러 가다> 등을 통해 끊임없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해체하고 새롭게 결합하였으며, 무대와 영화, 이야기와 이미지 등에 대한 실험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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