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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의 『희망』을 각색하려던 노감독 비탈리스는 조카 제롬과 함께 영화 <숙명의 볼레로>의 연출을 맡게 된다. 비탈리스는 배우들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제작자 펠릭스 남작과도 여전히 편치 않다. 한편, 비탈리스의 딸 카미유는 전쟁으로 피폐한 보스니아에서 마리보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려 하고, 이를 안 제롬은 함께 사라예보에 가겠다고 한다. 결국 카미유, 제롬, 비탈리스 그리고 가정부 자밀라까지 함께 보스니아로 가는 기차에 오른다. 노감독 일행을 중심으로 연극, 전쟁, 영화,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와 정치, 이상과 현실이 충돌하는 동안 고다르는 예술의 현실 참여와 그 영향에 대해 사유한다. 제목은 프랑스어인 ”Faut rêver Mozart(Must dream Mozart, 모차르트를 꿈꾸라)"를 비슷한 발음의 영어로 쓴 것이라고 한다.

   

  * 1996 베니스영화제 바스토네 비앙코 작품상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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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뤽 고다르(Jean-Luc Godard)
  파리 출생으로, 의사인 아버지와 은행가 집안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고다르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다니며 프랑수아 트뤼포, 에릭 로메르, 자크 리베트 등 이후 누벨바그를 이끈 거장들과 가까이 지내게 되었고, 이들과 함께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평론가로 활동한다. 이 시기에 고다르는 다른 비평가들과 함께 존 포드, 알프레드 히치콕, 하워드 혹스, 니콜라스 레이 등 유럽 비평계가 등한시했던 할리우드 거장들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어 냈다. 다른 동료들보단 조금 뒤처졌지만, 고다르는 1960년 마침내 <네 멋대로 해라>로 장편 데뷔하고, 이 기념비적인 데뷔작은 ‘현대 영화의 진정한 시작’이라는 극찬을 받는다. 이후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영화적 실험을 멈추지 않은 고다르는 혁명적인 행보를 이어 갔다. 2022년 9월 13일 스위스에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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