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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아줌마한테 전화 왔었어. 우리 집 연장계약 할거냐고.”
   
   결혼 2년 차의 20대 동갑내기 부부 현호와 정희.
   남편 현호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배우가 되기 위해 여기저기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아내 정희는 결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취업을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20대 기혼여성이다.
   추운 겨울. 보일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 8평 남짓의 원룸에서 삶을 영위해나가던 두 사람은
   다가오는 집의 계약만료일에 맞춰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의 집을 알아보기로 한다.
   
   “우리도 남들처럼 살 수 있을까?”
   
   그러던 어느 날. 자신들과 비슷한 또래의 젊은 부부가 살고 있는 넓고 세련된 집을 보게 되는 현호와 정희.
   그러나 정작 두 사람은 자신들의 형편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 기가 죽어 낙담하고 만다.
   그렇게 현호는 무작정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꿈을 지지해주던 정희를 속인 채 다른 일을 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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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곤(KIM Euigon)
  건축을 전공하다가 돌연 재학 중이던 학교를 그만두고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이후 영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쫓아다니면서 영화를 배웠고 영화를 만들었다. <두 번째 겨울>은 첫 번째 장편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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