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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드리안 실리스테아누/2017/루마니아/20‘/12세/DCP

  
  

  한 집시가족이 분만실 밖에서 미성년자인 딸의 분만 소식을 전해 듣는다. 하지만 아버지 파르디카는 어린 딸의 출산이 달갑지만은 않다. 게다가 병원직원이 서류에 부모의 서명을 요청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결국 파르디카는 병원직원에게 언성을 높이게 되는데... 이들의 대치를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진 불합리한 제도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2017 탐페레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김경연)

  
  

   

  
  

  괜찮을 거야 You Will Be Fine

  
  

  셀린느 드보/2017/프랑스/15‘/12세/DCP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며 술에 취한 장은 연인이었던 마틸다와 이별하게 된 주말을 회상한다. 추억은 지우려 해도 다시금 제자리를 찾아온다.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과 상징적 이미지의 배치를 통해 남녀가 이별에 이르게 된 순간과 그 이후에 느끼는 상실감을 효과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2017 베니스영화제 단편부문 오리종티상 수상작이다. (김경연)

  
  

   

  
  

  토끼 사냥 The Rabbit Hunt

  
  

  패트릭 브레스난/2017/미국/12‘/12세/DCP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즈 지역에 사탕수수 수확시기가 되면, 17살 크리스와 그의 가족들은 사탕수수밭에서 토끼 사냥을 한다. 이는 20세기부터 시작된 이 지역의 전통으로 곧 성인이 될 소년들의 특별한 통과의례다. 하지만 토끼 사냥은 크리스 가족에게는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생계수단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힘들게 토끼를 포획하고 그것을 손질하여 판매를 하고, 식탁에 올리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가감 없이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시간에 따라 변화되어온 전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7 BFI런던영화제 단편부문 최우수단편영화상 수상작이다. (김경연)

  
  

   

  
  

  방문자 And the Whole Sky Fit in the Dead Cow’s Eye

  
  

  프란시스카 알레그리아/2016/칠레/18‘56’‘/12세/DCP

  
  

  칠레의 작은 마을에서 55마리의 소가 갑자기 죽어버린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들은 절망감에 빠지고, 이런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런 가운데 어머니 앞에 오래 전 죽은 동료가 찾아온다. 시적인 영상과 칠레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진 이 영화는 불현듯 찾아온 죽음의 공포 앞에 선 인물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017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이다.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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