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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밤 A Gentle Night

  
  

  치우 양/2017/중국, 프랑스/15‘/15세/DCP

  
  

  중국의 어느 작은 도시. 늦은 시각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딸을 찾으러 나선 엄마. 사람들의 무관심은 그녀를 죄책감과 절망감에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선생님 댁을 찾아가 문전박대를 당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과감한 롱샷과 롱테이크는 사람들의 무관심과 외면에 외로운 엄마의 모습을 더욱 효과적으로 담아낸다. 절제된 감정과 안정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2017 칸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김경연)

  
  

   

  
  

  짐 The Burden

  
  

  니키 린도로스 본 바흐/2017/스웨덴/14‘10’‘/12세/DCP

  
  

  동물로 묘사된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이 등장하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지루함과 실존적 불안감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었지만,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노래와 율동은 무거운 분위기를 상쇄시키며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이들은 노래를 통해 ‘인생의 짐’에 대해 말한다. 이는 곧 우리의 ‘짐’ 이기도 할 것이다. 2017 토론토영화제 단편부문 최우수단편영화상 수상작이다. (김경연)

  
  

   

  
  

  여름이 가기 전에 Late Summer

  
  

  추이 이/2017/중국/13‘/G/DCP

  
  

  어느 늦은 여름, 베이징의 낡고 오래된 극장에서 직원들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어느새 객석은 관객들로 채워지고 무대에서는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면 관객들은 썰물처럼 빠져 나가고 직원들은 다시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한다. 13분의 러닝타임 동안 고정된 카메라는 공연이 펼쳐지고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현대의 시간 속에서 수세기 전 극장의 모습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2017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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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밀로이/2016/영국, 코소보/19‘54’‘/15세/DCP

  
  

  한 가족이 짐을 챙겨 어디론가 향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이 전쟁의 중심지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진다. 이 영화는 전쟁과 이민의 공포 속에서 가족의 신뢰와 사랑이 깨지고 재정립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한 가정이 난민이 되는 과정 속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극한의 공포가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2017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이다.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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