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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프로그램

지난프로그램 리스트 입니다.

In-Between02

GV1 In-Between02
프로그램명
2014 메이드인부산 독립영화제
상영일자
2014-11-22(토) ~ 2014-11-25(화)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74min | HD | color | 한국 | 2012,2014 |
관람료
일반 6천원, 청소년 및 대학생 4천원
감독
조규일(), 김지연(), 한동균()
배우
  • 부산에서 영화를 시작했거나 제작했던 많은 감독들이 현재 살아가는 곳에서 새로운 영화를 찍고 있다. 올해 처음 초청되는 영화도 있고, 작년에 영화를 보내준 감독도 있다. 주로 관계를 중심에 두고 인간과 세상, 친밀함과 서먹함의 감정을 탐색하는 영화들이 대부분을 이루는 것이 현재 한국영화의 단면일지 모르겠다. 올해 초청된 영화들은 북경, 전주, 인천, 서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제작되었지만 그들의 고향인 부산에서 이 영화들이 상영되는 순간이 특별하기를 기대한다. 

     

    하나도 안 괜찮아
    극영화 | HD | 컬러 | 21min | 2014
    연출,각본 ㅣ 조규일
    프로듀서 ㅣ 이상훈
    조연출 ㅣ박준형
    촬영,조명 ㅣ 윤원영
    편집 ㅣ 이보배
    출연 ㅣ 박찬진, 안은진, 김남희
    (시놉시스) 여름방학을 맞아 종민은 하나와 배드민턴을 친다. 이때 걸려온 주호의 전화에 종민은 하나와 함께 바닷가를 가게 된다. 처음 만났음에도 하나와 주호는 스스럼없이 친해지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종민은 기분이 이상하다.
    (리뷰) 쨍쨍했을 여름의 끝에 떠난 여행의 짧은 여정을 스케치하고 있다. 주인공 종민은 오랜 시간 마음에 담아왔던 초등학교 동창 하나를 짝사랑하고 있다. 동해에서 이들을 기다리는 친구 주호가 아무래도 하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이지만, <쥘과 짐>(1962)을 연상시키는 이들의 여름 바다를 흐르는 시간은 아름답기만 하다. 하지만 밤이 깊을수록 하나를 좋아하는 감정과 고백하지 못하는 머뭇거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종민의 마음은 오해를 사실로 믿어버린 어리석음으로 가득 차게 된다. 시종일관 경쾌함을 유지하는 이 영화의 리듬과 배우들의 싱그러운 연기는 여름의 끝에 도달한 시원한 바다의 풍경과 파도 소리가 감싸 안은 빛나는 시절의 스냅 사진처럼 남아 있다. 입으로 뱉어내지 못한 고백이 마침내 손을 잡음으로 이어질 때 촉감을 통해 전해지는 감정의 결이 그들의 오랜 시간을 이어주고 있으며, 모두가 행복해지는 마지막의 귀여운 반전이 여운을 남긴다. (박인호 영화평론가)

     

    타이밍
    극영화 | HD | 컬러 | 21min | 2012
    연출 ㅣ 김지연
    (시놉시스) 퇴직 후 유학 준비를 하는 은수에게 암이라는 병이 찾아온다. 은수는 평소에 자주 아픈 그녀에게 못된 성격을 탓하며 구박했던 예전 직장 상사를 찾아가 분풀이를 한바탕 한다. 암이라는 병명 후 그녀의 혼란스러운 감정은 그 분풀이로 일시적으로 정리가 된다. 그러나 앞으로 은수에게 닥쳐올 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암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준비해야 할 것들, 부모님께 사실 알리기, 준비했던 유학을 무기한 연기 등 다시 삶을 재정립하고 결정 내려야 하는 것들이 은수 앞에 놓여진다. 짧은 순간 큰 결정들이 은수에게 다가오지만 하지만 그것 역시 일상의 한 순간이다. 의리 있는 친구 하영과 함께 은수는 그 일상의 시간들을 맞이하는데.......
    (연출의도) 이 이야기의 모티브는 나의 언니이다. 2년 전 언니의 암 소식은 내게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던져 주었다. 뿐만 아니라 가족이 떨어져 지내는 상황 속에서 전화통화 속에 담길 무거운 공기에 대한 두려움도 많았다. 상상으로만 할 수 있는 언니의 심정, 바쁘고 떨어져 산다는 이유만으로 곁에서 지켜주지 못했던 동생의 감정, 부모님, 그리고 당시의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을 모두 응집하여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다.
    (리뷰) 암 선고를 받은 여성이 신변을 하나씩 정리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바라보고 있다. 주인공은 자신을 들볶던 과장, 예전에 사귀던 애인을 만나 화를 내고, 부모님께 병에 대해 알리지 못해 속을 끓이기도 한다. 가장 친한 친구와 스스럼없이 다가올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유학자금을 해지하고 병원비를 준비하기도 한다. 그녀의 일상은 동물원을 산책하거나 친구와 운동을 하는 등 차분하게 아픈 현재와 더 고통스러워질 시간을 준비하는 데 할애된다. 김지연은 다가올 고통을 쉽게 수긍하지도, 거부하지도 않는 시선을 통해 하루하루 영위되는 그녀의 시간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항암치료를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려는 순간 하필이면 정전이 되고, 그녀는 생사의 여부가 아니라 머리카락을 자르지 못하는 타이밍에 대해 토로한다. 이 장면은 슬픔과 원망보다, 병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려는 그녀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선처럼 느껴진다. 삶과 죽음의 아이러니한 것들로 채워진 이 영화는 사소한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문득 다가오는 살아있음의 순간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의 파동 또한 놓치지 않는다. (박인호 영화평론가)

     

    어느 죽음에 관한 이야기
    극영화 | HD | 컬러 | 32min | 2014
    연출,각본,편집 ㅣ 한동균
    프로듀서 ㅣ 박두희
    조연출 ㅣ 하지혜
    촬영 ㅣ 최영기
    사운드 ㅣ 함윤진
    출연 ㅣ 김태윤, 황승환, 장지선
    (시놉시스) 실연의 상처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태민. 하지만 그의 자살 기도는 번번이 실패한다. 결국 태민은 흥신소에 자신을 살해해달라고 청부한다. 마침 어머니 병원비를 벌기 위해 인력 시장에 나온 재규가 흥신소의 선수로 뛰게 된다.
    (연출의도) 소방서에서 구급대원 생활을 2 년 정도 한 적이 있다. 살고 싶다고 살 수 있는 것도, 죽고 싶다고 해서 죽을 수 있는 것도 아닌 게 사람 목숨이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인명은 제천이라는 옛말이 너무 정확 했달까. 죽으려할 때는 죽지 못하고, 오히려 살려고 할 때 죽게 되는 태민 이라는 인물과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살인을 감행하는 재규 라는 인물을 통해 삶과 죽음의 아이러니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리뷰) 하늘에서 떨어진 거북이가 택배 상자에 담겨 여기저기로 옮겨 다닌다. 영화 속 인물들이 느슨한 우연을 계기로 얽히는 것처럼 거북이는 세 인물의 일상을 오가면서 그들을 지켜보는 것 같다. 자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는 태민, 휴학을 하고 엄마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택배 기사를 하고 있는 재규, 그들에게 거북이가 담긴 택배 상자를 맡긴 태민의 전 애인은 질기다면 강하고 약하다면 위태로운 죽음과 삶의 경계선에 놓여 있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영원한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는 최승자 시인의 시, 두 번의 태풍이 한반도를 휩쓸고 간 여름, 세차게 내리는 비, 죽고자 했던 태민이 살고 싶어지거나 거북이 한 마리를 잃어버린 것에도 마음이 편치 않던 재규가 칼을 들이댈 때, 이 영화는 이상하게도 4월 16일의 사건을 상기시킨다. 특히 생사를 넘어 초현실적인 존재처럼 다가오는 거북에게 ‘오래 살아라’는 말을 남기는 장면은 한국사회에 대한 한동균의 탄식, 안타까움, 슬픔처럼 들린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의 태풍이 몰려올 것이고, 대통령은 특별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 장기매매를 알선하는 병원의 비리도 여전하고 청년들은 실업난에 허덕일 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영원한 루머에 지나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살아야 한다. (박인호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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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일 감독사진

    조규일()
    영화의전당 아카데미 출신으로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 예술전문사 영화과 연출전공 재학 단편 <봄>(2012) 연출 단편 <소풍>(2013) 연출

    김지연 감독사진

    김지연()
    부산출생 단편 <여름 이야기>(2005) 단편 <이사하기 좋은 날>(2007) - 2007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단편 시나리오부문 대상 - 2008 전북독립영화제 대상

    한동균 감독사진

    한동균()
    1989. 8. 23 부산 출생.  해운대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영화학전공 졸업  독립 잡지 [anno] 편집장  부산국제영화제 시민 평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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