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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아카데미 각본상 등 3개 부문
  2003년 가을 어느 저녁, 하버드대를 다니는 컴퓨터 천재 마크는 여자친구 에리카를 내내 짜증나게 만들더니 결국 그녀에게 차인다. 기숙사로 돌아온 마크는 자기가 만든 웹사이트에다 에리카에 대한 욕을 잔뜩 적어 올린다. 그러다 새 아이디어가 떠오른 마크는 여학생들의 등급을 매기는 학내 사이트를 만든다. ‘페이스매시’의 인기 때문에 학교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고 결국 마크는 징계를 받는다. 마크의 실력에 감탄한 윙클보스 형제는 마크에게 비밀 데이트 사이트를 제작해달라고 한다. 드디어 전세계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입해 활동하는 사회관계망 ‘페이스북’의 역사가 시작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의 설립과정을 담은 벤 메즈리치의 책을 바탕으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소통 방식의 혁명을 일으킨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속사포 대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는 단시간에 엄청난 성공을 거둔 ‘페이스북’과 저커버그의 살아있는 역사를 보여주며, 저커버그를 둘러싼 소송과 사생활 문제를 통해 성공의 이면과 함께 빠르게 변해가는 인간관계의 소통 방식과 그 의미에 대해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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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
  (1962.8.28~) 어릴 적부터 8mm 카메라로 영화를 찍곤 했던 핀처는 1980년대 초반에 조지 루카스의 특수효과 전문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특수효과 작업을 했던 그는 1980년대 후반에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만들며 연출력을 인정받는다. 이후 리들리 스코트, 제임스 캐머론이 연출하며 최고의 흥행시리즈로 떠오른 <에일리언>의 연출을 맡으며 정식으로 감독 데뷔를 하게 된다. <에일리언>의 전편과 달리 극도로 우울해진 정서는 다소 불안해 보였으나, 1995년작 <세븐>을 통해 ‘지옥도’라 불릴 만큼 암울하고 극단적인 공포로 관객을 몰아넣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한다. 보는 이의 모든 감각을 뒤흔드는 도발적인 영상은 시각적인 충격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미지의 감각을 자극하고, 새로운 기대를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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