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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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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 메인포스터

어시스턴트(테크)

The Assistant
프로그램명
9월 예술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21-09-16(목) ~ 2021-09-22(수)
상영관
시네마테크
작품정보
87min | D-Cinema | color | 미국 | 2019 |
관람료
일반 8,000원, 청소년 7,000원
감독
키티 그린(Kitty Green)
배우
줄리아 가너
배급사
(주)이놀미디어
  • 46회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감독상,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36회 선댄스영화제 초청작


    당신과 우리 모두의 하루. 지금 당신은, 괜찮은가요?


    꿈에 그리던 영화사에서 보조 직원으로 일하게 된 ‘제인’. 어떤 일도 능숙하게 처리하는 그녀의 일상은 평범해 보이지만, 사소한 사무실 정리부터 상사의 개인적인 스케줄 관리까지 하루 종일 몰아치는 잡다한 업무에 지쳐간다. 그러한 일상이 반복되던 중 어느 날, 신입사원으로 채용된 한 여성이 찾아오면서 회사 내 부조리함을 마주하게 되는데…



    [ 키티 그린 감독의 인터뷰 ]


    Q. <어시스턴트>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본인의 경험도 도움이 되었는가

    A. 호주 방송사에서 촬영 후 편집 작업을 하는 어시스턴트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회사에서 가장 위치가 낮은 사람이었기에 의견을 낼 수도 없는 나약한 사람이기도 했다. <어시스턴트>에는 이러한 나의 경험이 들어가 있고, 직장에서 조수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약 100명의 여성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경험을 살리기도 했다. 인터뷰를 했을 때 대부분 비슷하게 부당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어시스턴트>는 수많은 이들의 경험을 한 명의 주인공이 대변하는 영화이다. 그래서 주인공의 이름도 보편적인 여성을 지칭하는 ‘제인 도’로 정하게 되었다. 또한 ‘제인’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큐멘터리보다는 극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


    Q. ‘제인’은 불합리한 업무를 계속해서 처리한다. 이것을 강조한 이유는?

    A. 실제로 젊은 어시스턴트들에게 불합리한 업무를 요구하는 것은 영화 업계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다양한 분야의 직장 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인터뷰하면서 여성들에게만 요구되는 업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어시스턴트>에서도 그러한 젠더 노동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가령 여성들은 점심을 주문하거나 커피를 타지만 남성들은 회의에 참석하고 여성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승진하는 것들이 그러하다고 볼 수 있다.


    Q. 대표 부인의 히스테리한 전화는 ‘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A. 그것이 내가 탐구하고 싶었던 부분이다.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런 서술적인 형태로 작업한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이러한 수많은 업무들을 하면서 스스로의 자신감이나 자부심을 망칠 수 있는지를 감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랐다. 이것은 내가 이러한 일들을 통해 직접 겪은 감정이기도 했다. 영화제를 순회하는 여성 영화 제작자로서, 사람들은 종종 나를 어시스턴트로 생각하고 겉옷을 건네주거나 커피를 사다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그러면 나는 그 일을 해야 했고, 그때마다 늘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Q. 영화 속 권력의 구조를 명백히 보여주는 장면을 꼽는다면?

    A. 상사가 자신의 아이들을 ‘제인’에게 떠맡길 때의 장면이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남자 동료들은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자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과 시스템은 여성의 자신감을 진짜로 파괴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도 몇 년 전에 선댄스 영화제에 <캐스팅 존베넷>이 초청되었을 때 그곳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받은 질문이 “당신 아이디어는 누가 알려주는 거예요? 제임스예요, 스콧이에요?”였다. 남성 프로듀서인 두 명이 창조적인 작업을 주도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여성과 남성의 일을 나누는 것이 <어시스턴트>에서도 권력의 구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줄리아 가너를 주인공 ‘제인’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하여

    A. 내가 줄리아 가너에 대해 알게 된 것은, 그녀가 맡은 인기 FX 시리즈 [더 아메리칸]에서 KGB의 표적이 된 CIA 고위 간부의 방치된 10대 딸 ‘키미’역을 통해서다. 줄리아 가너를 처음 봤을 때부터 그녀의 심상치 않은 존재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영화 <어시스턴트>의 ‘제인’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연약함이 돋보일 수 있는 캐릭터이기에 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고 있었다. 줄리아 가너는 ‘제인’이라는 역할에 깊이감과 인간성, 감수성을 불어넣어 주었고 그녀와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Q.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무엇을 얻기를 바라는가?

    A. <어시스턴트>가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 스캔들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영화를 통해서 하비 와인스타인과 같은 개인에게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이러한 현실의 문제들은 바로 ‘사회적 구조’에 원인이 있다. 우리는 젊은 직원, 유색 인종 여성들을 대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을 봐야 한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 파악하고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청중들이 나와서 이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보고 그들 자신의 몫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어떤 방식이던지 여기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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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티 그린 감독사진

    키티 그린(Kitty Green)
    1984년생. 오스트레일리아 출생. 빅토리안 예술대학에서 영화와 방송을 전공하고, 2013년 첫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Ukraine Is Not a Brothel]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을 했다. 이후 50여개 영화제에 소개된 이 작품은 오스테일리아 아카데미(AACTA)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다. 이후 [Face of Ukraine: Casting Oksana Baiul](2014), [Casting JonBenet](2016)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어시스턴트](2019)는 그의 첫번째 장편극영화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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