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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 때문에 화가 난 루시를 동료인 밀레나가 위로해 주고, 둘은 주말에 함께 파리 근교의 야외 수영장에 가기로 한다.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 사이에 공원의 구조원인 장이 끼어들면서 이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한편, 노르웨이에서 온 유학생 한네는 혁명 기념일을 맞아 한껏 들떠 있는 파리에서 세 남자와 얽힌다. 뜨거운 7월의 파리를 배경으로 청춘 남녀를 둘러싼 두 개의 이야기 <일요일의 친구>와 <한네와 혁명 기념일>이 이어진다. 사랑과 욕망이 우연과 오해로 얽히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에릭 로메르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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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욤 브락(Guillaume Brac)
  파리 출신인 기욤 브락은 프랑스 국립 영화학교(La Fémis)에서 공부하였고, 조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단편 <조난> 이후 선보인 중편 <여자 없는 세상>이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첫 장편 영화 <토네르>를 통해 프랑스 영화를 대표하는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섬세한 시선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포착하며 애정 어린 관심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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