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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 • 복수 • 사랑을 위해 피로 물든 검을 든 영웅들

  '트로이 전쟁'을 승리하면 영원한 영광을 얻는 대신 죽음을 맞이한다는 예언을 듣게 된 그리스 영웅 '아킬레스'. 하지만 전장을 함께한 그의 동생이 트로이 왕자 '헥토르'에게 목숨을 잃게 되면서 아킬레스는 걷잡을 수 없는 복수심에 사로잡힌다. 명예와 죽음 사이에서 고뇌하던 아킬레스는 피의 복수를 위해 트로이와 헥토르에게 칼날을 겨누는데…

  10만 대군이 참전한 사상 최대의 격전!  불멸의 '트로이 전쟁' 신화가 깨어난다!

  
  

  [Director Comments]

  
  

  <트로이>를 감독한 볼프강 페터젠 Wolfgang Petersen 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트로이 디렉터스 컷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정말… 엄청난 고생 끝에 얻은 것이기에 뿌듯하게 느껴진답니다.

  
  

  영화를 만들면서 부담감을 많이 느꼈어요. 영화 길이만 해도 그렇고요.

  너무 폭력적이어서도 안 되고, 너무 섹시해도 안 되고...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게 많았죠.

  시간이 지나고 나니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는 부담이 없기 때문이죠.

  영화가 개봉되자 엄청난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러니 긴장할 이유가 없는 셈이죠.

  
  

  이제는 창의적인 시각으로 마음 편하게 최고의 영화를 만들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여태껏 제가 그려왔던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관객 여러분이 보시게 됐죠.

  
  

  감정이 풍부한 작품이라 디렉터스 컷에서는 캐릭터들을 더 부각하고 더 자유롭게 표현했습니다. 

  덕분에 그들의 행동 동기가 무엇인지 관객들이 이해하기 쉬워졌죠

  
  

  장면을 추가하여 디렉터스 컷은 33분이 더 길어졌습니다. 전에 없던 장면들이 있는데 

  오프닝에서 개가 나오는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오디세우스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도요

  
  

  다른 장면들도 많이 있습니다.

  파리스와 헬레네의 관계도, 그들의 절박한 사랑이 훨씬 더 절절하게 그려졌죠. 슬프기도 하고요.

  아가멤논과 아킬레스의 갈등도 그렇습니다. 이제 모든 면에서 균형이 정말 잘 잡힌 것 같아요.

  음악도 다른 방식으로 사용됐습니다. 멋진 사운드 디자인이에요.

  
  

  이제 이것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군요. 디렉터스 컷 작업을 하면서 정말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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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프강 페터젠(Wolfgang Petersen)
  독일 출생. 연극 연출을 시작으로 이후 감독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베를린 영화, TV 아카데미에 들어가 4년간 수학했다. 그의 주요작품으로는〈특전 U보트>(1981), 〈네버엔딩 스토리>(1984), 〈에너미 마인>(1985), 〈가면의 정사>(1991), <사선에서>(1993), <아웃브레이크>(1995), <에어 포스 원>(1997), 바이센테니얼 맨(199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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