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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탄광 마을, 또래보다 덩치가 작은 15세 소년 빌리는 무관심한 어머니와 심술궂은 이복형 주드와 살고 있다. 빌리는 아침 일찍 신문 배달을 하는데, 주드가 빌리의 자전거를 타고 가는 바람에 골탕을 먹기도 한다. 빌리는 학교에서도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선생님께 혼나기 일쑤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음 붙일 곳이라곤 없는 빌리의 눈에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매의 모습이 들어온다. 새끼 매를 데려와 ‘케스’라는 이름을 붙인 빌리는 케스를 정성껏 돌보고, 매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책을 훔치기까지 한다. 영원한 블루칼라의 시인 켄 로치의 두 번째 장편으로, 매와 교감하는 소년을 통해 영국 노동 계급의 현실을 담은 영국 영화의 걸작이다.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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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 로치(Ken Loach)
  1936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옥스포드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였다. 1963년 BBC에 입사하여 여러 편의 TV 드라마를 만들었다. 켄 로치는 그의 강렬한 인도주의적 시각과 정치적 의식이 뛰어난 영화작업을 통해 주목 받았으며, 그러한 논쟁적인 내용 때문에 그가 초기에 작업한 TV 작품들은 거의 방영되지 못했다. 1960년대 이후 영국 신사실주의영화를 이끌어 왔으며, 대표작으로는 [불쌍한 암소](1968), [케스](1969), [가족생활](1972), [블랙잭](1979), [표정과 미소](1981), [조국](1986), [숨겨진 계략](1990), [하층민](1991), [레이닝 스톤](1993), [레이디버드, 레이디버드](1993), [랜드 앤 프리덤](1995), [칼라 송](1996), [내 이름은 조](1998), [빵과 장미](2000), 그리고 [다정한 입맞춤](2003) 등 수많은 작품을 연출했으며 이 중 다수가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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