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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두/Chickenpox/풀비오 리술레오/2015/Italy/14'

  수두는 어릴 때 걸리면 크게 대수롭지 않은 병이다. 하지만 성인에게 그 병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카를로의 엄마는 최근에 그 사실을 알았고 아들이 아직까지 수두에 걸리지 않았음을 걱정한다. 이미 카를로는 열한 살 이다. 밤 잠을 설치며 고민하고 난 후, 마침내 그녀는 고의로 그녀의 아들을 수두에 걸리게 만들기로 결심한다. 과연 카를로의 아빠도 그 결정에 동의할까? (홍영주)

   

  모자이크/Mosaic/귀도 반 드릴/2016/Netherlands/10'

  한 부부는 거실의 타일을 바꾸고 싶어하고, 그 작업을 파리드라는 숙련공과 그의 동료들에게 맡긴다. 최선을 다해 바닥에 타일 공사를 하지만, 부부는 맘에 들지 않고, 불가능한 제한시간을 주며 새로 타일작업을 완료 할 것을 지시한다. 잘 짜여진 유럽의 사회 시스템 안에서 보여질 수 있는 계급의 문제, 이민과 난민의 문제 등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이야기를 내포한 영화로, 2016 로테르담영화제 에서 도시재건 7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재건의 시작은 어디인가” 프로젝트 중 한편이다. (이정진)

   

  레이스/The Race/미카엘 르 메르/2015/France/14'30"

  인류에게 원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 영화는 자연과 인공물에 존재하는 수많은 원들이 펼치는 화려한 향연이다. 원들의 연쇄만을 보여주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몰입되는 이유는 모든 장면들을 대단히 성의 있게 선별하고 배치하였기 때문이다. 그 원들은 진보의 열쇠이기도 하고 파괴의 근원이기도 하다. 그렇게 이 영화는 이미지의 연쇄만으로 인류사 전체를 노닐며 횡단하고 우리의 사유를 더 깊은 심급으로 이끈다. (김충국)

   

  손님들/The Guests/셰인 다니엘센/2015/Australia/11'

  천둥치고 비 오는 한 밤중. 우는 아이를 달랜 뒤 여자는 귀가가 늦은 남편을 기다린다.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여는 그녀 눈 앞에 난생 처음 보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점점 늘어나는 손님들은 잠든 아이가 깨지 않기를 원치 않는 그녀를 점점 불편하게 만든다. 불편함의 끝에는 그녀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악몽이 기다리고 있다. 악몽의 끝자락 속 손님들 중에 그녀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사람이 멍한 모습으로 서있다. 부유하는 인물의 심리를 따라 관객을 몽환적이며 모호한 세계로 인도하는 이야기의 영화다. (이상훈)

   

  내 기억 어딘가에/Somewhere in My Memory/칸야마 케이히로/2015/Japan/30'

  동경에서 잠시 고향 오카와를 방문한 토모에, 그녀는 2주전 남편과의 이혼을 부모님께 통보하러 집을 방문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매년 2월 21일, 훈도시를 입은 남자들이 맨몸으로 부적에 달려드는 하카타 축제를 참가하고, 다시 익숙한 공간으로 돌아간다. 감독은 극영화적 스토리 전개 외에 여러 오카와 시민들의 인터뷰를 영화 중간중간에 배치, 항상 그녀의 안식처이자 따뜻한 고향은 그녀의 지지자이며, 마지막 장면은 그녀 역시 고향의 일원임을 보여준다. 상처받은 영혼을 언제든 보듬어 줄 수 있는 가족과 고향에 관한 따뜻한 영화. (이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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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비오 리술레오(Fulvio Risuleo)
  orn on January 30th, 1991 in Rome, Italy. Ghigno Sardonico(2013) Reportage Bizarre(2014) Lievito Madr>(2014) Varicella(2015) Chickenpox(2015

  

  귀도 반 드릴(Guido van Driel)
  Guido van Driel (1962, Netherlands) graduated in history and is a self-taught graphic artist. He works as an illustrator for several newspapers and magazines. He has published several graphic novels, including 'Fish on the Wall'(1994), 'When We Lost to the Germans'(2002), 'For Each Other in Dokkum'(2004) and 'The Fall of Amsterdam'(2007), made a short documentary <This is Frank Laufer Speaking>(2000) and a short film, <Green is the most beautiful colour for grass, isn’t it>(2007). In 2013 he made his feature debut with The Resurrection of a Bastard. This Is Frank Laufer Speaking(2000) Green is the most beautiful colour for grass, isn’t it(2007) The Resurrection of a Bastard(2013)Mosaic(2016)

  

  미카엘 르 메르(Michael Le Meur)
  Spirale(2003) Contre La Montre(2007) Le Truc(2011) The Race(2015)

  

  셰인 다니엘센(Shane Danielsen)
  Born in Sydney, Australia in 1967, Shane Danielsen studied Law and English Literature at the University of Sydney before working as a journalist for The Sydney Morning Herald. In 2001 he was appointed Artistic Director of the Edinburgh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nd oversaw five editions of this prestigious event before departing in September 2006 to pursue a career as a screenwriter. His first feature, Errors of the Human Body (director and co-writer: Eron Sheean), premiered in 2012; his second, The World Made Straight (director: David Burris), was released in the US in January 2015. The Guests marks his directorial debut. The Guests(2015)

  

  칸야마 케이히로(Kanyama Keihiro)
  Kanyama’s directorial debut <Seesaw>(2010), which he produced, wrote, and starred in, won the SKIP City Award at SKIP City International D-Cinema Festival and screened at 11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including Hawaii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nd Vienn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He also directed several shorts including <Paramedic>(2012) that screened at Sapporo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and a segment of omnibus feature <Saitama Family>(2013), that was released theatrically in Japan. Seesaw(2010) Paramedic(2012) Life Work(2013) Make My Day(2013) Afww(2014) Somewhere In My Memory(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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