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이트정보
home  > 영화  > 지난프로그램  > 지난상영작

지난상영작

지난상영작 리스트 입니다.

부산독립영화제

(제25회부산독립영화제)메이드 인 부산3(테크)

GV1
프로그램명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상영일자
2023-11-16(목) ~ 2023-11-20(월)
상영관
시네마테크
작품정보
86min | D-Cinema | color |
관람료
일반 6천원
감독
배우
  • 메이드 인 부산 경쟁3


    86.


     


    시월 October


    장예림/2023/대한민국/30/15/DCP


    시놉시스


    나의 고향, 여수와 부산. 두 곳엔 기억과 망각 속 반복된 시월이 스며있다. 결코 우연이 아닌 시월은 그렇게 울긋불긋 물들었다.


     


    프로그램 노트


    1948년 여수와 1979년 부산은 얼마나 멀리 있으며, 또 얼마나 가까울까. 한국 근현대사에서 194810월 여순사건과 197910월 부마항쟁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각자의 이유로 상대적 조명을 덜 받았다. 영화는 나의 고향 여수와 부산이라는 자막을 띄우며 서막을 연다. 감독은 사적 기억으로 두 공간의 장소성을 세밀히 들여다본다. 유령처럼 도처를 떠도는 카메라는 과거의 상흔이 아로새겨진 장소들의 현재와 마주한다. 그 곳은 어느새 관광지로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과거의 상징성은 사라진 채 자리 잡고 있다. 그 장소성을 토대로 <시월>은 끊임없이 망각에 저항한다. 단단한 결기 속 흑백 화면의 장소들은 잠시 멈추거나 느려지거나, 우회하며 인간의 기억을 형상화한다. 환원되지 않음을 구체화한 사운드 디자인, 에세이적인 작법으로 다가가는 감독만의 이정표를 따라가 만나게 되는 놀라움을 경험해보시길. (이동윤)


     


     


     


    흐린 영화 Gloomy


    장예림/2023/대한민국/27/15/DCP


    시놉시스


    독립영화 촬영장에서 연출부 막내인 서정은 조연 배우 영화를 탐탁잖아한다.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서정'은 촬영이 끝난 후, 사무실에 치킨 배달을 온 '영화'를 발견하고, 둘은 촬영장 밖 각자의 이면을 발견하며 가까워진다. '영화'의 촬영 마지막 날, '서정'은 조감독으로부터 '영화'의 촬영 분량이 삭제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지만, 사실을 전달하기를 망설인다. 끝내 '서정''영화'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영화'는 아쉽게 촬영을 끝마치게 된다. 다음날, '서정''영화'에게 연기를 계속하라는 말을 전하기 위해 촬영장에서 벗어나 '영화'를 향해 달린다.


     


    프로그램 노트


    단편 영화 연출부 막내 서정(김보아)은 스케줄 조정부터 잡일까지 도맡는다. 현장에는 영화 속 조연 영화(김보라미)가 그녀 곁을 맴돌고 서정은 이런 영화가 다소 못마땅하다. 하지만 각자의 사연이 이어지고 둘은 이내 가까워진다. 마지막 촬영, 영화의 촬영 컷이 삭제되고 서정은 그녀에게 이 사실을 말할지 말지 갈등한다. <흐린 영화>는 메타 영화(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의 외피를 두르고 있다. 다만 이 테두리보다 중요해 보이는 것은 인물이 겪는 피로감이다. 영화는 예술이기 이전 노동이 수반된 결과이며, 그 과정 속에서 영화 노동자의 감정을 섬세하게 파고든다. 서열 하단에 놓인 두 여성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은 쉽고 간편하게 연대나 지지를 말하지 않는다. 영화()의 자질을 획득하기 위한 두 사람의 고군분투는 복잡 미묘한 현장의 위계질서와 완력의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그저 각각의 시선이 교환될 뿐이다. 그 단아하고 정직한 시선이 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든다. (이동윤)


     


    살이 살을 먹는다 Laid-back Town


    전소영/2023/대한민국/29/15/DCP


    시놉시스


    지와는 오랜만에 고향 집에 돌아와 잠만 잔다. 잠에서 깬 지와는 예전에 함께 사업을 함께 하기로 한 민식을 찾으러 돌아다닌다.


     


    프로그램 노트


    어느 시골마을. 낡은 집 안에서 잠을 자는 지와’(유영우)와 일기를 쓰는 그녀의 언니 공가’(나애진). 그곳을 채우고 있는 겨울바람 소리와 은은한 조명. 영화의 첫 도입부이다. 잠만 자는 정적인 모습인 지와와 일기를 쓰며 삶은 계란을 먹는 상대적으로 동적인 공가의 모습에서 둘의 온도차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또한 곰팡이가 핀 벽지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그들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향을 벗어나지 않고 그곳에서 살아가기 위해선 곰팡이가 끊임없이 피지만 매번 벽지를 갈아야 하는 공가와 벽지를 갈아도 소용이 없다는 지와. 그렇다. 공가는 자신의 터전에서 계속 살아가려는 인물이고 지와는 그곳을 떠나려는 인물이다. 영화는 두 주인공의 모습뿐만 아니라 마을에 살아가는 다른 중장년층들의 모습 그리고 외지인 민식도 비중 있게 보여준다. 그들은 이제 어디론가 떠난다기보다 정착을 해서 살아가는 인물로 비친다. 각자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생각을 병렬시켜 보여주고 옳고 그름이 아닌 각자만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감독의 태도가 느껴진다. 남아있던, 떠나던 그들 각자만의 고민과 삶의 방식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들의 선택을 응원한다. (김민근)


     


  • 시간표+ 더보기
    (날짜/시간/남은좌석) Last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상영시간표
  • 감독+ 더보기
  • 포토+ 더보기
    (제25회부산독립영화제)메이드 인 부산3(테크) 스틸 컷 (제25회부산독립영화제)메이드 인 부산3(테크) 스틸 컷 (제25회부산독립영화제)메이드 인 부산3(테크) 스틸 컷
  • 동영상+ 더보기
  • 평점/리뷰+ 더보기
    • 등록
    140자 평총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