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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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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독립영화제

(제25회부산독립영화제)스펙트럼 부산-나우1(인디+)

GV1
프로그램명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상영일자
2023-11-16(목) ~ 2023-11-20(월)
상영관
인디+
작품정보
90min | D-Cinema | color |
관람료
일반 6천원
감독
배우
  • 스펙트럼 부산-나우 섹션 1


    82


    배우님은 무슨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 who's the actor?


    박천현/2023/대한민국/28/15/DCP


    시놉시스


    배우인 길호와 민국은 자기가 하고 싶은 역할을 정해 매달 유튜브 영상으로 기록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배우인 유정과 세완을 만나게 되고 길호는 둘 사이에서 각각 다른 연기를 하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선택을 안 해, 선택을!” 어둠 속에서 흔들리는 물체들, 푸념 섞인 목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화면이 이내 밝히는 곳은 어느 오디션 장이다. 자신을 향한 관계자들의 무관심, 그로부터 오는 모멸감을 견디며 준비한 연기를 이어나가는 배우의 얼굴은 결국 평정심을 잃고 일그러져간다. 이는 배우인 길호(전두식)가 동료와 함께 기획하고 연기하며 만든 영화의 한 장면임이 곧 드러난다. 직접 만든 영화 안에서 길호가 맡은 배역은 연기하는 사람, 배우다. 영화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바라볼 시간을 갖게 되는 길호.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이 오늘따라 낯설어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미처 알아채지 못하는 듯 하다. 누군가의 선택을 받는 일은 배우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그 운명에서 벗어나보겠다는 투지로 시작했을 행위가 거듭될수록 길호는 본연의 자신과 가상의 배역의 경계에 놓이는 경험을 한다. 길호가 연기한 인물은 누구일까? 답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거기에 다만 우리는 모든 이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전부 다 알지 못하면서도 매 순간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하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을 뿐이다. (이남영)


     


    당신이 그린 여름 Our Summer


    윤가연/2023/대한민국/19/15/DCP


    시놉시스


    엄마의 생일을 맞이해 상구는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여자친구와 함께 고향으로 향한다.


     


    프로그램 노트


    상구(김다솔)가 여자친구 영주(손예원)를 데리고 시골에 계신 어머니 미숙(강애심)을 찾는다. 시골의 화창한 날씨와 풍성한 녹음이 대번 눈에 띈다. 그러나 이보다 아름다운 것은 무척이나 너른 미숙의 마음이다. 미숙은 처음 만난 영주에게 티끌 없이 다정하다. 영주도 그런 미숙에게 부담 없이 살가운 마음을 피운다. 이렇게 셋은 별다른 탈 없이 아주 소박하고 행복한 하룻밤을 지낸다. 하지만 문제라면 문제인 것이 있다. 상구는 영주와 본인의 어떤 거짓말 탓에 자꾸만 마음이 불편하다. 그 비밀이 밝혀질 때의 자그마한 충격도 본작의 정수라 할 법하다. <당신이 그린 여름>은 욕심이 없어 깨끗한 영화다. 인서트로라도 잔뜩 넣고 싶었을 만한 시골 풍광이나 이야기의 잉여를 최소화하며 단편의 미덕을 살뜰히 지킨다. 하지만 서사의 단서와 정보가 장면마다 잘 갖춰져 있어 극의 몰입엔 아무런 이질감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컷과 소리에는 인위의 개입 없이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분위기만이 감돈다. 무엇보다도 어머니 역을 연기한 강애심 배우의 피부는 삶의 시간을 고스란히 머금은 듯해 더할 나위 없이 인간적이다. 단출할 만큼 겸손하고 깨끗하지만, 관객에게 주는 삶의 자극이 커다란 작품이다. (이우빈)


     


    메이 앤 준 May and June


    박천현/2023/대한민국/35/15/DCP


    시놉시스


    승길과 윤진은 결혼을 앞둔 무명 배우다. 둘은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단편영화를 찍고 배우의 꿈을 접기로 한다.


     


    프로그램 노트


    영화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영화만을 살 수는 없다. 영화는 반드시 삶, 혹은 현실과 이어진다. 윤진(설찬미)과 승길(신진영)은 배우지만, 그들에게 기회가 좀체 주어지지 않는 모양이다. 그들은 연기 영상도 찍고, 더 나아가 영화를 제작해본다. 연출자와 PD로 일하는 동시에 이를 배역 삼아 연기를 하는 둘의 영화제작과정은 연기워크샵이기도 하다. <메이 앤 준>은 두 사람이 만드는 영화와 현실 사이에 형성되는 여러 겹들을 능숙하게 엮어내 매력적인 드라마가 된다. 그런데 거기에 작동하는 소박하고도 강력한 전제에 나는 더 시선이 머문다. 역량의 한계, 현재도 미래도 알 수 없는 불안 앞에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 말이다. 김규항은 우리는 고독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외롭다에서 사람에게 유일하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경로는 사랑이라고,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을 확신할 때 어지간히 고단한 삶속에서도 행복하다고 썼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길을 선택하든 행복할 것이다. 그들이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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