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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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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독립영화제

(제25회부산독립영화제)딥 포커스1(소극장)

프로그램명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상영일자
2023-11-16(목) ~ 2023-11-20(월)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100min | D-Cinema | color |
관람료
일반 6천원
감독
배우
  • DEEP FOCUS 1


    100


     


    풍경 Scenery


    김영조/1998/대한민국/15/15/DCP


    시놉시스


    옷을 수선하며 살아가는 어머니. 오랫동안 헤어져 살고 있던 아들이 온다는 연락을 받고 아들을 위해 모처럼 백숙을 준비하지만 갑작스럽게 아들의 올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낙심을 한다. 그 때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마당에 널려있던 빨래를 거두던 어머니는 담벼락 너머로 비를 맞고있는 이웃집의 치매걸린 할머니를 발견한다.


     


    프로그램 노트


    <풍경>은 어떤 풍경을 다루고 있을까? 이 영화엔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상기된 얼굴. 그리고 결국 아들이 오지 않는단 소식에 기운 빠진 어머니의 목소리. 기억을 잃은 노인의 적막함. 이윽고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이 서로를 껴안는 쓸쓸함과 애틋함이 있다. 그리고 1990년대 어느 시장의 북적임과 그 속에서 각자 외로움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그리고 그런 풍경들이 있다. 요컨대 이 영화엔 김영조 감독이 이후의 영화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는 풍경과 얼굴과 사람들, 그 속에 서려있는 외로우면서도 뭉클한 정서가 아주 단출한 방식으로 담겨져있다. 기다리던 아들은 결국 돌아오지 않고, 치매에 걸린 이웃의 노인이 밖에 걸터앉아 있다. 이 간단한 이야기는 별다른 말을 건네지 않지만, 동시에 우리를 스쳐 지나간 미묘한 것들에 관해 말한다. 마치 우리의 외로움과 애틋함이 언제나 그러하듯이.(구형준)


     


    떠난자리 Absence


    김영조/2000/대한민국/12/15/DCP


    시놉시스


    부모와 떨어져 미국에 살고있던 아들. 홀로 살던 아버지의 부고소식을 들었지만 장례식이 끝난 후 늦게 도착한 아들은 아버지가 남기고 간 물건들을 정리하며 며칠간 한국에 머문다. 자신에게 남겨진 모든 짐을 정리했다고 생각한 아들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옛친구들과 가진술자리의 과음으로 늦잠을 자 비행기를 놓쳐버린다.


     


    프로그램 노트


    김영조 감독이 학생시절 만든 <풍경><떠난자리>는 어쩌면 짝을 이루는 영화다. 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는 부모와, 너무 늦게 도착한 자식의 이야기. <떠난자리>는 그중 후자에 해당한다. 아버지의 장례가 끝난 뒤에야 고향에 도착한 아들. 그는 잠시 친구들을 만나지만 옛 시절을 회상할 여유도 없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비행기와 비자문제가 그를 붙잡고, 하는 수없이 그는 고향집에 잠시 머문다. 말하자면 여기엔 이미 떠난 사람과 이제 떠나야 하는 사람. 그리고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한 때 강한 유대로 묶여있었으나 이제는 아무런 속박과 미련이 남지 않은 사람들. 어쩌면 조금의 회한이 남았지만 그것만으론 아무것도 이어갈 수 없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이들의 어떤 아련함. 그런 것이 이 영화에 있다. 이 소담하고 조용한 영화는, 결국 우리 모두가 지나쳐야 하는 상실의 문제를 차분히 다룬다. 그리고 결국은 어딘가로 걸어 나가야 하는 우리의 운명을 담담히 말한다. 이제는 그 사람이 없는 그 사람의 장소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떠난자리>는 슬며시 묻는다.(구형준)


     


     


    가족초상화(리덕스) My Family Portait(Redux)


    김영조/2013/대한민국/72/15/DCP


    시놉시스


    어느 날, 나에게 탈모 증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 이후로 이러한 현상이 유전일 수도 있다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언젠가 어머니가 들려 주신 가족에 대한 놀랍고 비밀스러운 사실을 기억해낸다. 돌아가신 줄로 알고 있던 아버지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아 있다고... 과연 그는 대머리 일까?


     


    프로그램 노트


    탈모는 유전이다. 거부할 라야 거부할 수 없는 핏줄의 문제다. 김영조 감독의 첫 다큐멘터리인 <가족초상화(리덕스)>도 이 부득이한 유전의 문제에서 시작한다. 그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성인을 훌쩍 넘겨서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줄만 알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멀쩡히 살아계신다고 한다. 아버지의 존재를 되새기고 나니, 자꾸만 빠지는 본인의 머리카락이 신경 쓰인다. 아버지도 탈모를 겪고 있을지 궁금한 것이다. 비록 어머니와 본인에게 그른 행동을 했던 분이라곤 하나 가족의 연이란 그리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찾아 만난 아버지의 모습은 예상과 영 딴판이다. 김영조 감독은 이전 세대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액티비즘을 뚜렷이 계승하진 않았다. 대신 그는 본인의 삶에 기초한 경험주의적 다큐멘터리를 만든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개인의 아주 내밀한 경험은 액티비즘과 거의 같은 선상에 자리 잡곤 한다. 누구나 가족이 있고, 누구나 유전이 있고, 누구나 가정의 아픔이 있으며 누구나 이 삶의 궤에서 힘겹게 투쟁해야만 한다. 즉 투쟁에의 사유는 한 명의 아버지, 한 가정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 가족이란 체제, 나아가 용서라는 테제에 대해 찌릿한 고심이 찾아올 수밖에 없다. (이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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