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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상영작

지난상영작 리스트 입니다.

<홈그라운드> 포스터, 명동 샤넬다방, 신촌공원, 이테원 레스보스, 그때 그곳에 우리가 있었다, '나'를 찾은, '우리'를 만나, 2023년 12월 6일 개봉

홈그라운드(소극장)

Home Ground
프로그램명
12월 한국독립영화 프로그램
상영일자
2023-12-18(월) ~ 2023-12-18(월)
상영관
소극장
작품정보
85min | D-Cinema | color | 한국 | 2023 |
관람료
일반 8,000원 / 청소년 7,000원
감독
권아람(KWON A-ram)
배우
윤김명우, 최옥진, 윤수, 전해성
배급사
영화배급협동조합 씨네소파
  • 당대 가장 힙한 곳에는 늘 우리가 있었다!  


    1970’s 바지씨, 치마씨의 아지트였던 명동의 ‘샤넬다방’,  

    2000’s 10대 이반의 놀이터였던 ‘신촌공원’, 

    그리고 1996년 오픈해 오늘날 이태원에서 명맥을 잇고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레즈비언 바(Bar) ‘레스보스’. 


    그 중심에는 레전더리 퀴어 아이콘이자,

    모든 퀴어들의 든든한 멘토 윤김명우가 있다. 


    “어서 와! 난 ‘이모님’ 아니고 ‘명우형’이야”

    웰컴! 우리들의 <홈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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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 GROUND ]


    HEY! LOOKING FOR A FUN TIME?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관왕 이어

    북미, 유럽, 아시아 유수 영화제 접수한 글로벌 화제작!

    지금껏 본 적 없는 퀴어 공간史로 시대, 세대, 문화를 초월한 감동 선사


    12월 6일 개봉하는 영화 <홈그라운드>는 지금껏 왜곡되고 지워져 온 한국 레즈비언의 공간과 커뮤니티를 아카이빙한 최초의 영화다. 장편영화 <2의 증명>, 단편영화 <퀴어의 방>, <463 Poem of the lost> 등의 작품을 통해 도시 이면에 놓인 소수자들의 내밀한 기억을 기록하며, 공간에 내재된 관계의 에너지를 읽어온 권아람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이다. <홈그라운드>는 100년이 넘는 한국영화 역사에서 한 번도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퀴어 공간, 그 중에서도 여성퀴어 문화의 타임라인을 펼쳐 놓는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다루지 않기에’ 알 수조차 없었던 한국 레즈비언의 역사를 재현하고 기록하는 영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2019)의 여성 영화인 창작지원 프로젝트 ‘피치&캐치’에서 시우프상(우수상), 포스트핀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기획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은 <홈그라운드>는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2)에서 “시대를 뛰어넘은 레즈비언 커뮤니티의 필요성과 자생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영화”라는 호평 속에 신진감독상과 관객상 2관왕을 차지했다. 이후 제12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2022),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2023) 등 국내 대표적인 LGBTQ+, 여성, 인권 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관객과 활발히 만나며 호평받았다. 국내 뜨거운 열기에 이어서, 제35회 파리 국제 레즈비언&페미니스트 영화제(2023), 제30회 위민 메이크 웨이브스 국제영화제(2023), 제42회 캠브리지 영화제(2023), 제28회 시애틀 퀴어 영화제(2023) 등 대한민국을 넘어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영화제에서 시대, 세대, 문화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퀴어 역사의 산 증인들의 리얼 인터뷰 & 레트로 감성 푸티지

    아카이빙의 빈틈을 영화적으로 채운 유니크한 재연 연출까지!


    <홈그라운드>에는 1970년대부터 그 역사를 함께 걸어온 60대 레즈비언 윤김명우를 비롯해 다양한 세대의 생생한 인터뷰와 공적, 사적 기록을 총망라한 푸티지가 담겼다. 한편, 옛 공간의 에피소드를 영화적으로 연출한 재연 장면이 자연스럽게 녹여져 작품에 유니크한 재미를 더한다. 권아람 감독은 밝고 명랑한 에너지로 가득한 재연 장면에 대해 “옛날 잡지, 신문 등 과거의 기록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발견했던 사진은 퇴폐 단속 후 경찰서에서 고개 숙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뿐이었다. 오해되고 고개 숙인 존재로만 남은 불완전한 기록이 당시 퀴어들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기록의 빈틈을 영화의 방식으로 채워보고 싶었다.”라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이어서 “이 장면을 통해서 과거 퀴어들이 경험했던 공간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관객분들께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HEY! LOOKING FOR A HOT PLACE?

    풍기문란한 퇴폐 소굴 vs 세상 재밌는 레즈비언 핫플?!

    명동, 신촌, 이태원. 당대 트렌드를 이끄는 가장 힙한 곳에는 늘 우리가 있었다!

    SINCE 1970~NOW! 퀴어풀스토리


    1970년대 퇴폐 소굴로 낙인 찍히며 불과 2년만에 폐업을 맞이한 명동의 ‘샤넬다방’, 2000년대 아웃팅 불안에 시달렸던 10대 레즈비언의 대안문화 놀이터 ‘신촌공원’, 그리고 1996년 오픈해 오늘날 이태원에서 명맥을 잇고 있는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바(Bar) ‘레스보스’. 그때 그 시절, 청년문화를 대표하는 번화가 한편에는 ‘잘 보이지 않았을 뿐’ 퀴어 문화가 늘 공존하고 있었다. 그들의 ‘핫’플레이스가 가시화되는 순간은 전혀 다른 뉘앙스로 ‘핫’한 논란의 중심지가 되었을 때뿐이다. <홈그라운드>는 혐오와 억압을 피해 탄생한 세 공간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당대 레즈비언 커뮤니티의 핫플로 명성을 떨친 역사적 기록과 그곳을 향유했던 사람들의 생생한 기억을 드라마틱하게 펼쳐낸다.



    “ 이곳에서 나를 찾고, 우리를 만났다! ”

    많은 이들의 삶을 지탱해온 레즈비언의 기원, ‘레스보스’


    그 중추에 있는 ‘레스보스’는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독자 조직인 한국여성동성애자인권운동모임 끼리끼리(한국레즈비언상담소의 전신) 멤버들이 창립했다. 마포구 공덕동에서 첫 둥지를 틀었고 이후 신촌, 이태원으로 자리를 옮겨간다. ‘레스보스’(Lesvos)라는 상호는 기원전 7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여성시인 사포가 살았던 섬의 이름에서 따왔다. 사포는 이 섬에서 여성 공동체를 이뤄 살면서 여성들 간의 사랑을 노래한 시를 자주 썼기 때문에 당대 동성애자라는 설이 있었으며, 여성 동성애자를 가리키는 단어 ‘레즈비언’(Lesbian)이 여기서 유래했다.


    ‘레스보스’ 오픈 이후의 반응은 가히 열광적이었다. 자신들만의 공간을 찾아 헤매던 수많은 레즈비언들이 ‘나’ 자신을 찾아, ‘우리’를 찾아 모여들었다. 그들에게 ‘레스보스’는 혐오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안식처, 해방구, 아지트였으며, 퀴어라는 정체성 하나만으로 환영받고 다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는, 내가 오롯이 나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즉, 물리적 공간의 의미를 넘어 많은 이들의 삶을 지탱해온 ‘소통’과 ‘연대’의 연결고리인 것이다. 또한 ‘레스보스’가 신촌으로 확장 이전해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루며, 인근에는 수십개의 레즈비언 공간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렇게 역사가 시작되었다. 



    HEY! LOOKING FOR A GOOD FRIEND?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바(Bar) ‘레스보스’의 주인장

    60대 레즈비언 윤김명우의 압도적 존재감

    모든 퀴어들의 친구 ‘명우형’이 여기 있어!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바(Bar) ‘레스보스’의 아이콘 ‘명우형‘이 들려주는 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퀴어풀스토리 <홈그라운드>는 60대 레즈비언 윤김명우의 압도적 존재감만으로 일찍이 화제를 낳았다. 윤김명우는 1970년대 명동 ‘샤넬다방’의 단골손님이자, 2000년대 ‘신촌공원’으로 모여든 10대 레즈비언의 안전을 지켜온 서포터즈이자, 1996년부터 오늘날까지 오랜 역사를 지켜온 ‘레스보스’의 주인장이다. 한국 레즈비언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 인물인 그는 모든 퀴어들의 든든한 멘토로서 ‘명우형’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윤김명우는 2000년경 언론 매체에서 당당히 커밍아웃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예인 최초로 커밍아웃한 홍석천, 트랜스젠더 최초로 지상파 출연한 하리수가 언론을 떠들썩하게 장식하며 혐오와 몰이해가 난무하던 시기다. 당시 퀴어 커뮤니티에서 가장 연장자에 속하던 그는 “후배들이 좀 더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커밍아웃” 했다. 20여 년 전 퀴어문화축제의 태동기 때부터 ‘퀴퍼 대부’로 광장을 지켜왔고, ‘성소수자 인권활동가’로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2023 백상예술대상 백상 연극상 후보에 오른 창작극 에 ‘드랙킹 연극배우’로 출연하는 등 성소수자 인식 개선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가 ‘레스보스’를 꿋꿋하게 지켜온 이유는?

    오랜 역사를 함께 걸어온 윤김명우의 뜨거운 진심!


    또한 윤김명우는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도 ‘레스보스’를 꿋꿋이 지켜왔다. ‘동성연애자라고 입 뻥긋도 못 할’, ‘레즈비언한텐 불모지였던’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술 한 잔을 마시더라도 마음을 열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하다는 신념 때문이다. 명절이면 갈 곳 없는 퀴어들을 위해 음식을 한가득 준비하고,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어도 가게 운영을 중단하지 않은 이유다. 오랜 시간 ‘레스보스’를 지켜온 동시에, 결코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꿈꿔온 윤김명우의 뜨거운 진심은 <홈그라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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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감독 권아람 사진

    권아람(KWON A-ram)
    미디액트 독립다큐멘터리 과정을 수료하고, 대학내 여성주의자들의 활동을 다룬 를 연출했다. MTF트랜스젠더 성별정정 과정을 기록한 <2의 증명>(2013)을 공동연출했고, 기지촌 이태원에서 살아온 여성들의 삶과 공간을 담은 <이태원>(2016)에 조연출로 참여했다. 태국의 일본군 위안소 공간들을 기록한 <463 – Poem of the lost>(2018)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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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그라운드> 스틸1 <홈그라운드> 스틸2 <홈그라운드> 스틸3 <홈그라운드> 스틸4 홈그라운드(소극장)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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