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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탄적일천 에드워드 양 감독 1983년 작품 2022.1.6

(리플레이)해탄적일천(테크)

That Day, On the Beach
프로그램명
2022 씨네 리플레이
상영일자
2022-01-06(목) ~ 2022-02-24(목)
상영관
시네마테크
작품정보
166min | D-Cinema | color | 대만 | 1983 |
관람료
일반 8,000원, 청소년 7,000원
감독
에드워드 양(Edward Yang/楊德昌)
배우
실비아 창, 호인몽
배급사
(주) 에이썸픽쳐스
  • <해탄적일천> 포스터 증정 이벤트 ○ 일시: 1월 6일(수) ~ 소진시까지 ○ 대상: 발권 선착순 30명 증정 ○ 경품: A3 포스터 ○ 경품 소진 시 이벤트는 자동 종료

    줄거리

     -린자리-
     하루아침에 안개처럼 증발해버린 남편의 실종 소식을 듣게 된 ‘자리’.
     사랑을 포기하고 정략결혼을 택한 오빠의 불행한 인생을 지켜보다
     집을 떠난 ‘자리’는 연인 ‘더웨이’와 타이페이에 정착하지만 결혼생활은 한없이 외롭고 위태롭다.
     
     -탄웨이칭-
     하루아침에 함께할 미래를 그리던 이의 손을 놓쳐버린 ‘웨이칭’.
     유학길을 떠난 지 13년 만에 유명 피아니스트가 되어 타이페이로 돌아온다.
     귀국 공연을 몇 시간 앞둔 그녀에게 옛 연인의 동생 ‘자리’가 찾아온다.
     
     “그날 해변에서 사고가 있었어”
     어느덧 소녀에서 여인이 되어 만난 두 사람은 간절할수록 잡을 수 없었던 사랑과 행복을 바랐던 지난날을 돌아보는데…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야.”



    <제작노트>


    ABOUT MOVIE 1
     
    대만 뉴웨이브의 시작을 알린 에드워드 양 <해탄적일천> 39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하는 거장의 빛나는 데뷔작!
    관조적 시선으로 차분히 조명한 대만의 이상과 현실!
     
    대만 뉴웨이브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빛나는 데뷔작 <해탄적일천>이 39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한다. <해탄적일천>은 어느 날 해변에서 남편의 실종 소식을 들은 ‘자리’와 13년 만에 유명 피아니스트가 되어 고향에 돌아온 ‘웨이칭’, 두 사람이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시간을 그린 영화로, 대만의 현실을 담담하게 조명하는 한편, 매 순간 놓인 선택의 기로가 우리를 어떤 삶으로 흘러가게 하는지 또 그 길이 얼마나 불가해한지 두 여성의 삶에 빗대어 담백한 영화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2017년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제53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하나 그리고 둘>과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 등 매해 에드워드 양 감독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들이 리마스터링 개봉을 통해 극장가를 찾은 가운데, 그간 복잡한 판권 문제로 개봉에 유독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그의 첫 장편 연출작 <해탄적일천>이 드디어 2022년 1월 6일, 새로운 해의 시작을 맞아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것이기에 더욱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신인 대만 감독들의 단편 4편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 <광음적고사>로 이목을 집중시킨 에드워드 양 감독은 장편 데뷔작 <해탄적일천>에서 각본과 연출을 맡아 대만 사회상을 관조적 시선으로 담아내며 대만 뉴웨이브의 시작을 알렸다. 데뷔작부터 걸출한 실력을 인정받아 제28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촬영상 수상, 제20회 금마장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노미네이트 등 내로라하는 아시아 영화제를 섭렵하며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 대만을 대표하는 거장의 자리를 꿰찼다.
     
     
    ABOUT MOVIE 2
     
    시대적으로 앞선 중화권 여성 서사 담은 스토리!
    한계 없는 상상력 가능케 하는 열린 결말까지!
    아시아의 얼굴, 장애가의 열연으로 당대 사회상 담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잔잔한 일상에 파도를 불러온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종 소식을 듣게 된 여성 ‘자리’의 회상을 통해 전통과 변화 사이의 마찰로 혼란한 대만의 사회상을 그려낸다. 정략결혼을 거부하고 고향을 떠나온 ‘자리’와 사랑에 실패하고 고국을 떠나 세계적 피아니스트가 된 ‘웨이칭’, 같은 시대를 살았음에도 서로 예측할 수 없는 다른 인생선을 그리게 된 두 여인이 13년 만에 재회해 나누는 이야기에는 평생 가부장제의 그늘에서 산 ‘자리’의 엄마, 미혼모가 되었지만 여전히 사랑을 좇는 친구 ‘신신’, 이익을 위해 남자를 이용하는 ‘류샤오후이’ 등 다양한 여성상 또한 녹아 있어 스토리를 더욱 풍부하게 채운다. 한편, 중화권 대표 배우 장애가, 호인몽이 각각 영화의 중심을 이끄는 ‘자리’와 ‘웨이칭’ 역을 맡아 안정적인 호연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 가운데, 세월의 흐름에 발맞춘 캐릭터의 성장과 그에 따른 미묘한 외형적 변화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장애가의 연기 변신은 특히나 눈길을 끈다. 첫사랑의 설렘으로 들떴던 학창 시절부터 시대에 순응하지 않고 사랑을 선택했지만 권태로운 결혼생활, 마침내 자신만의 탈출구를 찾는 모습까지 10대~30대 시절의 ‘자리’가 마주한 삶의 궤적을 훌륭한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다채로운 모습은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자리’의 삶을 바꿔놓은 남편이 실종된 그날 그 해변에서의 에피소드를 관객의 상상에 맡기는 세련된 열린 결말로 처리한 에드워드 양의 연출은 시대를 앞선 새로운 시도로써 눈길을 모으며 더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ABOUT MOVIE 3
     
    에드워드 양 X 크리스토퍼 도일, 데뷔작부터 천재적!
    대만 뉴웨이브 거장과 아시아 대표 시네아스트가 만났다!

    두 거장의 시선으로 담아낸 유려한 미장센!
     
    전 세계적 신드롬을 불러온 아시아의 두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과 크리스토퍼 도일 촬영감독이 의기투합하여 완성한 <해탄적일천>은 담담하게 현실을 관조하는 대만 뉴웨이브 기조에 따라 일상에서 미학을 포착하여 고요한 해변의 풍경부터 복잡한 도시까지 아우르는 유려한 미장센으로 눈으로 즐기는 한 편의 서정시와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특히 제작진이 꼽는 명장면은 황혼이 아름다운 해변 시퀀스로, 겨우 몇 십분 밖에 되지 않는 매직아워를 포착하고 싶었던 에드워드 양 감독의 바람에 따라 모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찰나의 아름다움을 영화에 담을 수 있었다.
     
    <화양연화>, <아비정전>, <중경삼림> 등 독창적인 영상미로 왕가위 스타일을 완성한 세계적인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은 에드워드 양의 열렬한 러브콜에 응해 31살의 나이에 <해탄적일천>의 촬영을 맡아 성공적으로 영화계에 첫발을 디뎠다. 영화사 내부 촬영감독이 아닌, 당시 영화 경험이 전무한 크리스토퍼 도일을 <해탄적일천>의 촬영감독으로 고집한 에드워드 양 감독은 영화사와 첨예한 갈등을 벌였고 촬영이 중단될 뻔한 해프닝을 빚기도 했지만, 물러서지 않는 의지로 관철했기에 섬세한 서사와 아름다운 미장센이 매력적인 <해탄적일천>이 탄생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은 시작되었지만 두 감독 각자의 확고한 작업 방식이 때로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장면을 어떻게 찍을 건지 명확하게 디렉션을 주지 않는 스타일이었고 크리스토퍼 도일 또한 자신의 촬영 방식을 고수하며 양보 없이 맞서기도 했지만, 결국 두 거장의 고집스러운 철학이 조화를 이루며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PRODUCTION BEHIND
     
    필름 길이만 30km, 시나리오 분량이 무려 4만자 육박! 166분의 장대한 러닝타임이 가져온 놀라운 에피소드!
    탄생부터 개봉까지 난관 가득했던 제작기!
     
    # 에드워드 양 감독의 수수께끼 작업 스타일
    <해탄적일천> 각본을 공동 집필한 오념진은 에드워드 양 감독이 좀처럼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는 작업 스타일이라 상대 동료가 수수께끼처럼 그 의도를 간파해야 해 녹록지 않았다는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에드워드 양이 <해탄적일천>을 구상할 때에도 자신만의 작업 스타일이 드러났다고. 영화에 관한 모든 컨셉과 디테일을 집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다 적어뒀는데, 하나의 플로차트(flowchart)를 보는 것처럼 아주 정확하고 치밀해 보이는 내용들이었고 이를 토대로 현재시제와 과거시제를 오가는 <해탄적일천>만의 파격적이고 정교한 서사구조가 탄생된 것이다.
     
    # 4만자 분량의 시나리오
    166분의 장대한 러닝타임은 두툼한 시나리오에서 시작되었다. <해탄적일천> 공동 각본가 오념진은 시나리오 분량만 4만 자에 가까웠다며, 에드워드 양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각 캐릭터가 어떤 배경과 신념을 가졌는지를 설명하는 ‘캐릭터 스케치’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고 전했다. 캐릭터 스케치 작업에 이어 둘은 이야기에 뼈대와 살을 붙여가는 과정을 거쳐 4만 자 분량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 10만 피트의 필름
    료경송 편집감독은 <해탄적일천> 촬영에 사용한 필름 길이만 10만 피트(ft), 즉 약 30km가 넘었다며, 그 당시로 보면 많이 찍은 편이라고 회상했다. 일반적으로 한 편의 영화를 찍는 데 필름 4~5만 피트가 드는데, <해탄적일천>은 2배 가까이 더 많은 필름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는 166분의 러닝타임으로 마무리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필름을 아껴서 찍은 것이라며, 콘티를 알맞게 짠 덕분으로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 줄일 수 없던 러닝타임
    영화사 측에서는 166분으로 편집된 영화의 러닝타임에 적잖이 당황했다. 당시 대만 극장들은 다른 영화들보다 현저히 긴 러닝타임의 <해탄적일천>을 상영하는 것을 난처해했고, 영화사 내부에서도 짧게 재편집할 것을 권유하였지만, 에드워드 양 감독은 1초도 자르면 안 된다고 고집했다. 결국 영화사와 극장 측의 긴밀한 회의 끝에 에드워드 양 감독의 바람대로 1초도 삭제하지 않은 <해탄적일천>이 세상에 공개될 수 있었다.
     

    # 금마장 출품까지의 난관
    러닝타임 축소의 압박을 받았던 편집감독은 굉장한 집중력과 공을 들여 <해탄적일천>을 오랫동안 편집했다. 촉박한 시간 때문에 금마장 후보를 놓칠까 봐 마음고생을 했다며, 금마장 심사위원 앞에 도착했을 때 카피본이 아직도 따끈따끈한 상태였다고 곱씹었다. 제작자가 카피본 전달을 맡았는데 한 권을 현상하자마자 바로 건네줬다고, 전달하는 길에 다른 차량과 충돌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쿨하게 보상금을 주고 금방 떠났다며 상대방과 논쟁할 시간도 없을 만큼 긴박했던 당시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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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워드 양 감독사진

    에드워드 양(Edward Yang/楊德昌)
    1947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에드워드 양은 1949년에 가족과 함께 대만으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크로 컴퓨터 및 시스템 디자이너로 7년 간 일했다. 1981년 대만으로 돌아와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1983년 데뷔작 [해변의 하루]으로 주목받게 되었으며, 이후 ‘대만 뉴웨이브’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작품으로는 [공포분자](1986),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 [독립시대](1994), [마작](1996)이 있다. [하나 그리고 둘](2000)은 칸, 뉴욕, 토론토, 카를로비 바리, 부산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2000년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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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속에 오래 남을 영화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