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이트정보
home  > 영화  > 지난프로그램  > 지난상영작

지난상영작

지난상영작 리스트 입니다.

우리학교

(영화사랑방)우리 학교

Our School
프로그램명
2025 영화사랑방ㅣ한국고전영화 정기상영회
상영일자
2025-03-03(월) ~ 2025-03-10(월)
상영관
시네마테크
작품정보
131min | DVD | color | Korea | 2006 |
관람료
무료
감독
김명준(Myung Jun KIM)
배우
홋가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 교원 및 학생들
  • *3월 영화사랑방 프로그래밍 : 신성은(시네마테크팀)


    *상영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박종원,1992) 화산고 (김태균,2001) 우리 학교 (김명준,2006) 다세포 소녀(이재용,2006)




    교복을 입고




     3월은 새 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다초등학교 6중학교 3고등학교 3그렇게 12년의 시간을 거치며 우리는 지식을 쌓고가족이 아닌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학교는 아직 성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학생'이라는 이름을 부여하고그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동시에 그곳은 하나의 작은 사회로서 때때로 우리를 고립시키고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배움의 연속이지만그 과정이 언제나 부드럽고 따뜻한 것만은 아니다또 같은 나이의 학교 밖 청소년들은 이러한 보호없이 각자 사회에서 각개전투를 벌여야 하기도 한다스스로가 선택한 길일 수도 있고어쩔 수 없는 길일 수도 있지만.  


    3월의 영화사랑방에서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 4편을 소개한다. 4편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1992년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1987년 발표된 이문열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이번 상영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교복을 입고 있는 등장인물들 때문에 중학교가 배경인 줄 알았으나, ‘국민학교가 배경이라는 것이다무엇보다 국민학교 교실 안에서 형성된 권력의 카르텔이 지금도 비슷한 모습으로 다양한 집단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발견된다는 점이다이밖에도 파릇파릇한 최민식의 모습과 연기도 주목할 포인트다


    이에 반해, <화산고>는 2000년대 초반의 CG(컴퓨터그래픽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상상 속 무림 학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물론 CG 기술과 더불어 연기자들의 액션 연기도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우연히 가지게 된 무술능력을 지닌 사고뭉치 주인공이 화산고로 전학오면서 생기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려냈다장혁신민아권상우공효진 등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인 연기자들의 20여 년 전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우리 학교>는 한국이 아닌 일본 홋가이도의 조선초중고급학교를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다김명준 감독은 3년 5개월간 이 조선인 학교에서 아이들과 선생님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진솔한 생각과 순간들을 담아냈다해방 직후 재일 조선인 1세들이 후손들을 위해 자비로 세운 학교다일본 우익 세력의 탄압과 신변의 위협 속에서도 학교 구성원들은 조선인이라는 정체성을 고수하며 용기 있게 살아간다김명준 감독은 현재 몽당연필’ 이라는 시민단체를 구성하여 한국 사회에 조선학교를 올바로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재용 감독의 <다세포 소녀>는 당시에는 인터넷 만화라고 불리던 웹툰을 원작으로 한그러나 원작과는 많이 달라진 영화다쾌락의 명문 무쓸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주인공은 원조교제로 가족을 부양하는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진짜로 가난 인형을 등에 업고 다닌다.)전작 <정사>,<순애보>,<스캔들>과 같은 수작을 통해 실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던 이재용 감독은 예상을 뒤집고 <다세포 소녀>를 통해 이분법적인 사회 통념을 비틀고 뒤집고자 하는 야심찬 풍자극을 내놓았다당혹스럽다는 평이 많았던 2006년으로부터 거의 20년이 흐른 지금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올 것인지 궁금하다.


  • 시간표+ 더보기
    (날짜/시간/남은좌석) Last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상영시간표
  • 감독+ 더보기
    김명준 감독사진

    김명준(Myung Jun KIM)
    1999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단편영화 [동면](1998, 정윤철 연출)과 장편 [꽃섬](2001, 송일곤 연출) 등의 촬영을 맡았으며, 첫 연출작은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하나`를 위하여](2003)이다. [우리 학교]는 전작에 이어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재일조선인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 포토+ 더보기
  • 동영상+ 더보기
  • 평점/리뷰+ 더보기
    • 등록
    140자 평총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