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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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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940년, 카스티야 고원지대의 이동영화트럭에서 제임스 웨일의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본 5살의 아나는 영화 속 괴물이 사실 정령이라는 언니의 말을 믿고 괴물을 찾아다닌다. 빅토르 에리세의 장편 데뷔작으로, 은유와 상징 속에서 내전 직후 스페인의 위장된 평화를 통해 프랑코 독재를 암시적으로 비판한 작품이다. 스페인 회화를 보는 듯한 화면이 인상적이다.
[보도자료]
지난 해 국내 개봉한 <클로즈 유어 아이즈>로 각종 비평 매체의 ‘올해의 영화’ 순위를 휩쓸며 명성을 떨친 빅토르 에리세 감독의 전설적인 데뷔작 <벌집의 정령>이 설날 개봉을 확정하며 아나 토렌트의 맑고 순수한 얼굴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벌집의 정령>은 스페인의 거장 빅토르 에리세의 장편 데뷔작으로 1940년대 초 스페인 내전 직후의 시대를 다룬 영화. 주인공은 어린 소녀 아나(Ana, 아나 토렌트 분)로, 그녀는 "프랑켄슈타인" 영화를 보고 괴물의 존재에 대해 믿게 되며, 영화에서 본 괴물을 실제로 만난다고 상상한다. 실제로도 촬영 당시 여섯 살이었던 아나 토렌트는 프랑켄슈타인이 존재한다고 믿어서 분장한 배우를 처음 보았을 때, 겁에 질려서 배우에게 왜 작은 소녀를 죽였냐고 물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순수하고 맑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벌집의 정령>은 당시 스페인 사회의 억압적인 분위기를 반영한 영화로 최초 상영한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황금 조개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후 여러 감독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라쇼몽>, <7인의 사무라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꼽은 가장 좋아하는 100편의 영화 리스트 중 한 편이자, 최근 예술영화계의 보석 같은 존재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가장 아끼는 4편의 영화 중 한편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이트 앤 사운드가 10년마다 조사하는 가장 위대한 올타임 영화 리스트에도 2012년과 2022년에 빠짐없이 계속 선정되는 등 그 명성을 잃지 않고 있다.
최근 국내 극장가에 리마스터링된 고전 걸작들의 개봉 트렌드에 힘입어 <클로즈 유어 아이즈>를 만든 감독 빅토르 에리세의 전설적인 영화 <벌집의 정령>도 소환되어 1월 29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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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에리세(Victor Erice)
장편으로만 따지자면 대략 10년에 한 편씩 단 세 편의 영화만 등재되어 있는 스페인 영화감독 빅토르 에리세의 필모그래피는 빈약하다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 세 편의 영화는 모두가 엄정한 형식미, 예술적 순수성, 시적인 서정성을 갖추고 있어 걸작의 호칭이 결코 과하지 않는 것들이다. 그런 점에서 에리세는 스페인 영화사를 통틀어 최고점에 해당하는 영화감독일 뿐만 아니라 당대의 스페인 예술 전반에서도 가장 탁월한 창작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에리세의 영화는 무엇보다도 회화적인 구도, 빛의 예민한 포착, 사운드의 창조적인 활용 등에서 그 현저한 독자성을 찾아볼 수 있다. 오랜 숙고와 관찰의 시기를 거쳐서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 그의 영화는 흘러가는 시간 안에서의 순간의 문제, 운동과 정지의 관계,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문제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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