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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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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 - 월드시네마 XI

WORLD CINEMA XI

2014-03-21(금) ~ 2014-04-25(금)

세계영화사의 빛나는 걸작들을 만나온 ‘월드시네마’가 그 열한 번째 여정을 떠납니다. 거장들의 걸작들은 물론, 그들의 알려지지 않은 수작들 그리고 반드시 짚어 보아야 할 낯선 걸작들까지 영화사의 위대한 발자취를 더듬어온 영화적 순례는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집니다.
장소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요금
일반 6,000원 / 유료회원, 경로, 청소년 4,000원
주최
(재)영화의전당
상영문의
051-780-6000(대표), 051-780-6081~6082(상영문의)

세계영화사의 빛나는 걸작들을 만나온 ‘월드시네마’가 그 열한 번째 여정을 떠납니다. 거장들의 걸작들은 물론, 그들의 알려지지 않은 수작들 그리고 반드시 짚어 보아야 할 낯선 걸작들까지 영화사의 위대한 발자취를 더듬어온 영화적 순례는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집니다. 무성영화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무르나우의 서정적인 걸작 <시티 걸>, 장 르누아르가 모파상의 단편을 각색한 매혹적인 작품 <시골에서의 하루>, 모스크바 공국을 중심으로 통일 러시아를 건설한 이반 4세의 삶을 그린 세르게이 M. 에이젠스타인의 <이반 대제 I> <이반 대제 II>, 소매치기 과정에 대한 놀라운 묘사를 보여주는 로베르 브레송의 <소매치기>, 크리스 마르케의 매혹적인 기법이 돋보이는 단편 <방파제>, 루이스 브뉴엘의 작품 중 형식으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자유의 환영> 등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또한, ‘포커스 온 구마시로 다쓰미 - 숭고한 외설’에서는 1970년대 이후 일본영화사의 한 장을 차지했으며, 기존 독립 프로덕션들이 만들던 저예산 에로영화에 비해 드라마성을 중시하고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자극하는 작품들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로망 포르노’의 대가 구마시로 다쓰미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구마시로의 감독으로서의 재능이 꽃피기 시작한 <젖은 입술>을 시작으로, 일명 ‘wet’ 시리즈로 일컬어지는 그의 대표 걸작 <이치조 사유리 : 젖은 욕정> <방황하는 연인들>을 비롯하여, 그의 최고작 <빨간 머리의 여자> 등 7편의 작품을 만납니다.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진귀한 영화적 체험의 순간을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해설프로그램

 

○ 포커스 온 구마시로 다쓰미 - 영화평론가 임재철 특별강연

임재철 영화평론가와 함께 장르의 대가를 넘어 일본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던 거장 구마시로 다쓰미의 세계를 보다 깊이 들여다봅니다.

 

강연 : 임재철(영화평론가)
일시 : 3/28(금) 19:00 <빨간 머리의 여자> 상영 후 강연

 

 

○ 부산영화평론가협회와 떠나는 ‘세계영화사 오디세이’

부산에서의 지속적인 영화연구로 영상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세계영화사의 빛나는 보석들을 만나는 ‘월드시네마’의 길잡이가 되어 드립니다.

 

강연 : 김이석(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교수), 강소원(영화평론가)
내용 : 상영 후 해설

 

 

○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좀 더 쉬운 해설로 작품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입니다.

 

해설 : 박인호(영화평론가)

 

 

 

 

포커스 온 구마시로 다쓰미 - 숭고한 외설

 

구마시로 다쓰미 (神代辰巳 / 1927.4.24.~1995.2.24.) 
로망 포르노 장르의 영화를 통해 흥행 성공은 물론, 뛰어난 작품성으로 비평가들의 찬사까지 얻었다. 의대를 다녔으나 그만두게 되고, 와세대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학업 도중 1952년에 쇼치쿠 스튜디오에서 연출 보조로서 일하게 되었고, 1955년에 닛카쓰로 옮기게 된다. 조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던 그는 1968년에 드디어 감독으로 데뷔한다. 1970년대 들어 닛카쓰는 도산 위기를 맞게 되고, 작품 흥행을 위해 포르노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에게 창작의 자유를 부여한다. 이러한 환경 아래에서 구마시로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작품들로 연거푸 성공을 거두고, 로망 포르노 장르의 대가뿐만 아니라 일본영화사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한다.

 

 

* ‘로망 포르노 장르’란?

1960년대 말부터 일본의 영화사 ‘닛카쓰(日活)’가 도산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제작하기 시작한 포르노 영화. 기존 독립 프로덕션들이 만들던 저예산 에로영화인 ‘핑크영화’에 비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더 많은 제작비와 기술을 사용했고, 1970년대 영화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B급 영화로서 일본 영화사의 한 장을 차지했다. 제작사에서는 4~5회 이상의 성교 장면을 넣기만 하면 간섭하지 않았고, 그 덕분에 창의력과 실험정신이 넘치는 작품들이 배출되기도 하여, 한 때는 재능 있는 감독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했다. 구마시로 다쓰미는 다나카 노보루와 함께 닛카쓰 로망 포르노의 양대산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