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成瀬巳喜男  特集

Naruse  Mikio Special

2016.01.12.(화) ~ 02.10.(수) (매주 월요일 상영없음)

영화의전당에서 준비한 2016년의 첫 번째 기획전은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입니다.

나루세 미키오는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관객들에게는 이제 제법 친숙한 이름이 되었습니다만, 일본국제교류기금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총29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입니다. <야성의 여인><아내의 마음> 등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화를 포함하여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 제공한 17편과 영화의전당 필름아카이브에서 수집한 12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빛을 통해 등장인물의 움직임과 시선을 섬세하게 다룬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나루세 미키오는 일본 거장 감독들 중에서 가장 늦게 발견되었지만,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에 이은 일본의 4대 거장으로 칭송 받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재치 있으면서도 정직하게 담아낸 화면에 삶의 씁쓸함과 비애가 절절이 배어들게 했던 위대한 거장의 깊이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 특별강연 1 - 영화감독 정지우

일정: 1/21(목) 19:00 <흐트러지다> 상영 후

* 특별강연 2 - 영화평론가 임재철

일정: 2/4(목) 19:00 <만국> 상영 후

*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 영화평론가 박인호

일정: 상영시간표 참고

* 나루세 미키오 成瀬巳喜男 Naruse Mikio

(1905.08.20. ~ 1969.07.02.)

1905년에 태어났다. 1920년 15살 때 쇼치쿠 영화사에 들어가 10년 동안 일한 뒤, 1930년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였다. 미조구치 겐지, 오즈 야스지로, 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1세대 영화감독으로 꼽힌다.

자신이 성장했던 도쿄의 빈민가를 무대로 서민극 장르의 영화를 주로 만들었고,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영화감독’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작 <흐트러진 구름>까지 시대를 넘나들며 89편에 달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1세대 감독으로 꼽히지만, 사후 10여 년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평론가는 물론 후대 감독들로부터 현대적인 영화미학을 성취한 감독이라는 찬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