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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피카소- 샘 페킨파 특별전

2006-05-04(목) ~ 2006-05-21(일)

'폭력의 피카소' 샘 페킨파 특별전
‘블러디 샘’(Bloody Sam), 혹은 ‘폭력의 피카소’라 불린 사나이. 타란티노와 오우삼이 기꺼이 경배한 샘 페킨파(1925-1984)는 ‘헤모글로빈의 시인’이라 불린 타란티노가 등장하기 전까지 폭력 미학의 대명사였다. 발작적으로 총알이 발사되면 화면은 피로 얼룩지고 슬로모션으로 포착된 인물들은 느린 동작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영화는 당대의 보수주의자에게 피의 향연이며 폭력의 파노라마였다.
그러나 그를 폭력에 매혹된 악취미의 감독으로 보는 건 전적으로 오해다. 페킨파의 영화는 폭력적이기 이전에 시적이었으며, 액션이기 이전에 탁월한 캐릭터 드라마였다. 페킨파의 남자들은 황야에서 살아남기 위해 야수가 됐으나, 이제 문명의 위세 앞에서 자신의 사멸을 변명과 원망 없이 수긍한다. 페킨파의 영화는 원시적 남성성을 위한 조곡이며 만사였다.
이번 샘 페킨파 특별전에서는 갈수록 평가가 높아지는 초기 걸작 <대평원>(1962)과 <메이저 던디>(1965)에서부터 속사포처럼 전개되는 유혈낭자한 숏들로 페킨파의 ‘악명’을 드높인 <와일드 번치>(1967), 걸출한 액션 심리극 <어둠의 표적>(1971), 난폭하고 아름답고 비장한 서부극 <관계의 종말>(1973), 혼란스러우면서도 시적인 마지막 작품 <철십자 훈장>(1977)에 이르기까지 10여편의 대표작을 상영한다. 특히 <메이저 던디>, <와일드 번치>, <관계의 종말>은 페킨파가 죽은 뒤 그의 스탭들과 연구자들이 감독의 의도를 되살려 재편집한 복원판 프린트로 상영된다.
이번 특별전 기간 중 5월 7일 저녁 6시 <관계의 종말> 상영 후, 영화 평론가 김영진과 영화감독 오승욱, 시네마테크 부산 원장 허문영의 3명이 샘 페킨파 감독의 영화세계에 대한 대담이 열린다.

상 영 작 : <관계의 종말>, <철십자 훈장>, <가르시아> 등 총 11편
상영일시 : 2006년 5월 4일~21일 16:30, 19:00
(월요일 휴관, 5월 17일 수요시네클럽 개최로 상영없음, 목요일 저녁 7시 독립영화 정기상영회)
관람요금 : 일반 4,000원, 회원 3,000원



■ 특별 프로그램
박찬욱 감독의 특별 강연
일시 : 2006년 5월 4일(목) 저녁 7시

<가르시아> 상연 후, 특별 강연

김영진, 오승욱, 허문영의 3자 좌담
“ 샘 페킨파의 영화 세계”
일 시 : 2006년 5월 7일(일) 저녁 6시 <관계의 종말> 상영 후
참석자 : 김영진(영화 평론가), 오승욱(영화 감독), 허문영(시네마테크 부산 원장)
내 용 : <관계의 종말> 상영 후, 샘 페킨파의 작품 세계에 대한 3자 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