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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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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특별전

2006-11-10(금) ~ 2006-11-26(일)

'블루 칼라의 시인' 켄 로치
세상의 왼편에서 사랑과 혁명을 노래하는 시네아스트




1936년 영국에서 출생한 켄 로치 감독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BBC방송의 TV시리즈 연출자로 활동하며 시리즈 등에 참여했다. 이 후 그는 프리시네마의 영향을 받아 다큐멘터리적 기법과 리얼리즘을 통해 <캐시 컴 홈> <케스>등을 연출, 세상의 왼편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영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1967년 <불쌍한 암소>로 영화감독으로 정식 데뷔한 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노동자들, 부당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당당히 맞서는 여자들,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달려나가는 청춘 등 다양한 아웃사이더들의 삶을 다룬 영화들을 만들며 자본주의 사회의 불평등과 부조리를 이야기해 왔다. 켄 로치 감독은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다큐멘터리적인 영상, 비전문 배우의 캐스팅을 통해 살아 있는 인간군상의 현실을 연출해 냈고, 그 안에 자유와 혁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레이닝 스톤> <내 이름은 조> 등의 작품에서는 절망적인 가난 속에서도 유머와 따스함을 잃지 않는 소외된 이웃들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선보여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이후, 켄 로치 감독은 일관된 주제의식과 사회비판의식으로 만드는 작품마다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과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독보적인 시네아스트로서의 명성을 이어 나갔으며, 최신작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200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영화 인생의 정점에 이르렀다. 조용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마법은 켄 로치의 영화가 가진 특별한 매력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