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장르 오디세이 3 - 필름 누아르 걸작선



필름 누아르가 선사하는 매혹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네마테크 부산은 2005년 '뮤지컬 영화제', 2006년 ‘B급호러영화파티’에 이어 장르 기획전 세 번째 순서로 ‘필름 누아르 걸작선’을 선 보입니다. 이번 기획전에서_ 위험과 부패로 가득찬 도시의 음산한 풍경과 비에 젖은 뒷골목에 일렁이는 어두운 그림자… 그리고 불안해 보이는 주인공들과 그들을 파멸로 몰아넣는 아름다운 여인들로 우울하고 염세적 분위기가 짙은 필름 누아르의 걸작을 소개합니다.

플래쉬 백 내러티브와 표현주의적인 비주얼 등으로 필름 누아르의 원형을 보인 오손 웰스의 <시민 케인>(1941), 팜므 파탈의 숨막힐듯한 매혹을 그린 <길다>(1946)와 <푸쉬 오버>(1954), 영화사상 가장 폭력적이고 비정한 세계를 그린 로버트 알드리치의 <키스 미 데들리>(1955), 미국의 침울하고 어두운 면을 그리며 필름 누아르의 묘미를 완벽하게 살린 <안녕 내 사랑>(1944), 뛰어난 시각적 스타일과 치밀한 구성으로 생생한 연출을 보여 준 (1950)를 비롯해 장 뤽 고다르의 <네멋대로 해라>(1959) 등 11편의 필름 누아르 대표작이 상영됩니다.

필름 누아르_


필름 누아르 Film Noir는 '검은 영화'라는 뜻으로 도시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범죄와 타락을 그린 1940년대 시작된 할리우드 영화를 가리켜 프랑스 영화 비평가들이 1946년에 붙인 용어이다. 하드 보일드 추리소설에 따온 이야기와 유럽의 표현주의가 결합된 산물인 '필름 누아르'는 냉혹하면서 신경질적인 남자 주인공과 치명적인 매력으로 남자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여성인 팜므 파탈의 음모와 배신이 펼쳐내는 매혹과 불안의 악몽을 보여준다. 빛과 어둠의 선명한 대조가 돋보이는 누아르 영화는 현대의 영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기간_ 2007년 2월 6일~2월 16일

장소_ 시네마테크 부산(해운대 요트경기장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