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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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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한국고전영화 정기상영회

2009-01-14(수) ~ 2009-01-14(수)


2009년 1월 한국고전영화 정기상영회
상영작_ <공처가 삼대>(1967, 유현목)
일 시_ 2009년 1월 14일(수) 저녁 7시 30분
관람료_ 무료(선착순 입장)
추 천_ 문관규 교수(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 영화 상영 후, 자유로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영화 사랑방'이 마련됩니다.
이 영화를 추천하며...
한국영화 걸작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은 영화가 <오발탄>이다. <오발탄>의 입지는 당분간 크게 흔들릴 것 같지 않다. 유현목 감독은 <오발탄>의 감독으로 한국영화계에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발탄>만으로 유현목의 영화세계를 한정한다면 너무나 큰 공백을 남기게 된다. 유현목 감독은 피에르 슈날의 <좌와 벌>을 열네 번이나 감상한 시네필이었다는 사실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1970년대에 소형영화동호회를 창립하여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는 사실도 덜 알려진 일이며 1970년대 <영상시대>의 정신적 후원자였다는 사실도 많이 묻혀져 왔다. 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사실은 <오발탄>, <잉여인간>, <순교자>를 연출한 작가적 풍모를 풍긴 감독 이미지와 거리를 둔 <공처가 삼대>, <몽땅드릴까요>라는 코미디를 만든 감독이었다는 것이다. <공처가 삼대>는 1960년대 코미디 전성기 때 제작된 작품이며 희극장면의 정교함과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가족이데올로기에 대한 문제제기가 돋보인다. 이 작품은 영화적 재미와 1960년대 한국 코미디의 허점을 잘 보완해준 역작이다. 아마 2000년대 관객들도 이 작품을 통해 웃음과 새로운 한국 코미디 영화 발견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문관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