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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국고전영화 정기상영회
2009-11-11(수) ~ 2009-11-11(수)
주요정보

11월 한국고전영화 정기상영회 + 영화 사랑방
상영작_ <칠수와 만수>(1988, 박광수)
일 시_ 2009년 11월 11일(수) 저녁 7시 30분
관람료_ 무료(선착순 입장)
추천_ 박해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영산대학교 교수)
* 이 영화를 추천하며 - 박해도
1983년, 고3이 되던 해에 두발과 복장자유화라는 깜짝 선물을 받고 허둥댈 때 이장호 감독은 <바보선언>을 만들었고 이 작품의 충격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1988년 박광수 감독은 <칠수와 만수>로 데뷔했고 1995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연출한다. 헌법재판소는 ‘공윤’에 의한 사전 영화 검열 제도를 1996년 10월에야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똥칠이와 육덕이와 혜영(이보희), 칠수와 만수와 지나(배종옥)는 2010년을 몇 주 앞둔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_ 지금의 88만원 세대는 그들에게 공감할 수 있을_ <칠수와 만수>는 제도의 틀 안에서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의 모습을 성공적으로 그려내고 이를 통해 많은 관객에게 여러 생각거리를 던지는데 성공했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막론하고 자기검열과 진정성 없는 성과 지향의 내면화가 고착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 요즘, <칠수와 만수>를 통해 이것저것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