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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에는 총 114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예심을 거쳐 22편의 작품이 선정되어 경쟁부문으로 상영된다. 다큐멘터리는 총 4편으로 사라져가는 사물들을 기억하고 시간을 사유하는 방식을 드러내거나, 대상을 충실히 바라보며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극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냉정하게 비추며 감독의 사회적 인식을 반영하는 작품들, 특히 다문화사회에서 마주하게 되는 편견을 드러내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가족 혹은 유사가족형태를 띄는 관계들을 통해 그 사이에서 파생되는 묵직한 감정과 정서가 느껴지게 하는 작품들도 있으며, 젊은이들의 퍽퍽한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작품들도 있다. 몇몇 작품은 독특한 캐릭터와 장르적 상상력을 발휘하며 흥미로움을 안긴다.

   

  연
  극영화 | HD | 컬러 | 9min | 2013
  연출,각본,편집 ㅣ 조정민
  프로듀서 ㅣ 권경현
  조연출 ㅣ 서주영
  촬영,조명 ㅣ 이은협
  사운드 ㅣ 김규태, 김한용, 이재영
  출연 ㅣ 팽지인, 이경점
  (시놉시스) 바닷가에 엄마가 서 있는 꿈을 꾼다. 불길한 예감에 엄마의 방을 찾아간다. 하지만 엄마는 현재 없고, 딸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마음을 추스르려한다.
  (연출의도) 내가 느낀 엄마의 부재는 어떨까. 딸은 어떠한 방식으로 그 부재를 채워나갈까. 엄마가 좋아했던 시집을 통해 딸은 정리를 해나간다. 이미지에 강조를 많이 했다.

   

  기록 ; Record
  다큐멘터리 | HD | 컬러 | 22min | 2014
  연출 ㅣ 노수진
  (시놉시스) 무엇이 그들을 머물게 하는 것인가? 긴 시간 동안 LP를 모으면서 순수하게 음악적 베풂을 하시는 조희제 아저씨. 그가 지금까지 LP를 모을 수 있었던 그 마음과 열정. 그리고 옛날에 아저씨가 LP를 한 창 모으던 그 시기의 에피소드들을 담고 싶다. 그리고 구덕문화골목에 취재차 갔을 때 만난 산울림의 김종관 아저씨. 김종관 아저씨는 원래 LP를 모았다가 사람들이 LP를 버리는 시기에 자신이 모은 LP를 같이 버렸지만 다시 LP를 모으기 시작했다. CD나 MP3 음악듣기를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가?
  (연출의도) LP문화를 그리워하고, 그 그리움을 추억하는 아저씨들, 무엇이 그들을 머물게 하는 것인가? LP문화를 그리워하고, 그 그리움을 추억하는 아저씨들. 빠름이 아닌 느릿함. 아저씨들이 LP음악을 들을 때 또 이야기를 나눌 때 자연스레 느껴지는 음악에 대한 즐거움과 순수한 열정을 담고 싶다.

   

  피크닉
  극영화 | HD | 컬러 | 16min | 2013
  연출,각본,편집 ㅣ 정다희
  프로듀서 ㅣ 안지연
  조연출 ㅣ 윤지혜
  촬영 ㅣ 이은협, 송채은
  사운드 ㅣ 이준성, 이승헌, 구광모
  출연 ㅣ 박재현, 이동훈, 장은정
  (시놉시스) 부모님의 이혼 후 아빠와 단 둘이 살고 있는 하니. 어느 날 아빠(재엽)에게 수경이라는 애인이 생긴다. 그리고 수경과 함께 소풍을 가기로 한 날, 하니는 아빠를 무작정 따라나선다. 첫 만남부터 하니는 수경에게 퉁명스럽게 대한다. 수경과 재엽은 밥을 먹을 때도, 물을 마실 때조차도 하니의 눈치를 보느라 바빠진다. 정상에 올라 가족사진을 찍자는 하니. 수경만 쏙 빼놓고 가족사진을 찍은 후 그냥 내려와 버린다. 집에 잘 도착했지만 하니는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아빠는 혼자서 라면을 끓여먹으며 TV를 본다. 하니는 그런 아빠의 모습에 울컥한다. 자신의 행동들이 생각나 후회스럽고 부끄러워 흐느끼며 울어버린다. 다음 날 하니는 수경이 골라준 넥타이를 아빠에게 매어준다. 하니는 웃으며 아빠에게 잘 다녀오라고 말한다.
  (연출의도) 머리로는 아빠가 여자 친구와 함께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자꾸만 꺼려지는 딸의 복잡 미묘한 심정을 그려보고 싶었다.

   

  MEMO
  극영화 | HD | 컬러 | 23min | 2014
  연출,각본,편집 ㅣ 박민수
  프로듀서 ㅣ 최혜진, 최병준
  조연출 ㅣ 성규한, 정다혜, 김정헌
  촬영 ㅣ 최혜진, 손지훈
  조명 ㅣ 황혜원
  사운드 ㅣ 이태훈, 김진수
  출연 ㅣ 이다혜, 이정근, 이시훈, 이우빈
  (시놉시스) 대학생이 되도록 모태솔로인 나여주... 친구들마저 남자친구를 만나러가고 혼자 남은 여주는 도서관을 밥 먹듯이 드나드는데... 우연히 여주가 남긴 메모에 답장을 받게 된다. 과연 그녀에게도 남자친구가 생기는 것일까?
  (연출의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며 한번 쯤 멍하게 앉아 책상에 메모를 남기거나 낙서를 해봤을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 음식점이나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장난으로 폰 번호를 남겨 본적이 있고, 책상이나 벽에 낙서나 글이 적혀 있으면 답 글을 달아 본적이 있다. 그 낙서의 주인이 누구일지? 혹 누군가 내가 남긴 낙서나 글에 답장을 달아 줄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MEMO의 나여주 캐릭터를 재미있게 살리고, 여주가 남긴 MEMO의 답장이 누구일지 궁금증이 생기게 하여 반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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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시간/남은좌석) 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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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수진()
  동아대학교 철학과 휴학 중 2014 영화의전당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제작워크숍 3기 수료

  

  박민수()
  1989년생으로 2013년 25살의 나이에 새로운 영화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부산경상대학교 방송영화과에 입학 했다. 영화 <MEMO>는 2014년 3~4월에 기획 및 제작준비를 하였고, 5월 말에 촬영 했다. <MEMO>는 박민수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정다희()
  단편 <Unchangeable>(2011) 연출 단편 <두 마리 토끼잡기>(2012) 연출 단편 <너 때문이야>(2012) 연출 단편 <애플파이 한 조각>(2012) 프로듀서 단편 <엄마의 기도>(2013) 연출 단편 <마트 옆 시장>(2013) 조연출, 번역 장편 <앨리스>(2014) 연출부

  

  조정민()
  단편 <너와나 그리고>(2012) 주연 - 2012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경쟁 단편 <동행>(2012) 연출부 - 2012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우수상 부산디지털콘텐츠유니버시아드 지원작 <물방개>(2013) 사운드 한국독립영화제연대 제작지원작 <소년을 위로해줘>(2014)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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