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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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플랑드르 최고의 화가 피테르 브뤼헬의 작품 「눈 속의 사냥꾼」이 화면에 떠오른다. 그런데 어디선가 까마귀 울음소리가 들리고, 저 아래 굴뚝에서 연기가 솟아오른다. 이어 소 몇 마리가 울며 길을 지나고, 눈까지 소복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사방이 다시 조용해지고, 그림은 다시 움직이지 않는다. 다시 화면이 밝아졌을 때는 눈바람을 헤쳐 가는 자동차의 차창 밖 풍경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마지막 작품으로, 이 작품을 편집하던 중 키아로스타미는 세상을 떠났다. 그가 평생을 바쳤던 영화와 사진이라는 두 가지 예술 형태에 대한 열성적인 실험으로, 그림이나 사진에서 시작되어 약 4분 30초 동안 이어지는 24개의 탐구이자 명상의 순간들을 모았다.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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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키아로스타미(Abbas Kiarostami)
1940년 이란 테헤란 출생.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영화타이틀 디자인, 영화광고 등의 그래픽작업을 하였다. 1970년에는 어린이 청소년 지능개발연구소에 들어가 첫 단편 [빵과 오솔길]을 만들었고 1974년에 처음으로 장편 [여행자]를 연출하였다. 1997년 [체리향기]로 칸느영화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그의 작품이 두 차례 초청된 바 있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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