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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제작자 레오는 프랑스 남부를 돌며 늑대를 찾고 있다. 다음 작품을 위한 영감을 얻고자 했던 레오 앞에 대범하고 자유분방한 양치기 마리가 나타난다. 레오는 마리의 매력에 빠지고, 두 사람은 밤을 함께 보낸다. 그리고 아홉 달 후 마리는 레오의 아이를 낳는다. 내키는 대로 떠도는 레오에 대한 믿음도 없는데다가 극심한 산후 우울증에 빠진 마리는 아이와 레오를 버리고 떠나 버린다. 이제 레오는 혼자서 아이를 돌보아야만 한다. 기로디의 가장 최근 작품으로, 2016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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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랭 기로디(Alain GUIRAUDIE)
  1964년생인 알랭 기로디가 첫 장편 <용감한 자에게 안식은 없다>를 만든 것은 2003년의 일이지만 사실 그는 그 이전부터도 비평가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던 인물이었다. 1990년대에 만든 세 편의 장편영화와 2000년대 초반에 나온 두 편의 중편영화는 특히 공간을 다루는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며 평자들에게 기로디라는 이름을 깊이 각인시켜 주었던 것이다. 기로디는 영화는 단순히 삶을 모방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는 매체라고 생각하는 영화감독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영화 속에서 리얼리티와 판타지라는 두 개의 서로 만날 수 없을 듯한 세계를 근접시키려 한다. 그 외의 상이한 요소들 혹은 장르들의 기대치 않은 조화도 기로디의 영화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이 야심만만한 감독은 세계의 재구축으로서의 영화를 만들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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