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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별 상영시간표

A BOB FOSSE FILM | ALL THAT JAZZ

올 댓 재즈(4k 디지털 클래식)

All That Jazz
프로그램명
[시네마테크] 4K 디지털 클래식
상영일자
2017-07-19(수) ~ 2017-08-02(수)
상영관
시네마테크
작품정보
123min | D-Cinema | color | USA | 1979 |
관람료
일반 6,000원 / 유료회원, 경로, 청소년 4,000원
감독
밥 포시(Bob Fosse)
배우
로이 슈나이더, 제시카 랭, 릴랜드 파머
  • 연출가이자 안무가인 조 기디언은 일생일대의 무대를 준비하는 동시에 그가 연출한 영화의 편집까지 하고 있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하지만 줄담배를 피워대는 일중독자에다 분방하게 살아 혹사당한 그의 몸은 약이 없으면 하루도 버틸 수 없다. 조는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환각에 빠져 죽음의 천사 안젤리크를 희롱하고, 그의 몸 상태는 더욱 나빠진다. 무대 뒤의 삶을 환상적으로 담은 뮤지컬영화로, 대담한 구성과 편집이 돋보이는 밥 포시의 최고작. 주인공 조는 포시의 자아와도 같은 존재로, 포시 자신의 삶과 커리어가 투영되어 있다. 감각적이고 현란한 춤과 노래는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 1980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1980년 아카데미 편집상 등 4개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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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포시 감독사진

    밥 포시(Bob Fosse)
    밥 포시는 버스비 버클리(30, 40년대 할리우드 뮤지컬영화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 안무가이자 영화감독)의 뒤를 이어 미국 안무가 역사에 길이 남는 존재다. 포스는 연극계에서 토니상을 8번 받았고 아카데미상과 에미상을 한번씩 받았다. 72년에 포시는 세 분야의 상을 모두 휩쓸었다. 영화 <카바레>로 아카데미상, 텔레비전 드라마 <리자>로 에미상, 연극 <피핀>으로 토니상을 받았다. 포스가 연극과 영화에서 동시에 이룬 뮤지컬 감독, 안무가로서의 업적은 유례가 없는 것이었다.27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자란 포시는 보드빌 쇼에서 배우와 무용수로 경력을 쌓고 아주 젊었을 때인 50년대 초부터 안무가로 이름을 날렸다. 영화에서 안무를 맡은 건 54년 <파자마 게임>이 처음인데 이때부터 포스는 영화와 무대를 번갈아가며 작업했다. 59년 브로드웨이에서 연출자로 데뷔했고 그보다 10년 뒤인 69년 <달콤한 사랑 Sweet Charity>으로 영화를 처음 감독했다. 이 영화는 포시가 존경해 마지않던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카비리아의 밤>을 뮤지컬로 바꿔본 것이다. <달콤한 사랑>은 범작이었지만 미국 뮤지컬영화의 맥이 바뀌고 있음을 알렸다. 포스는 보드빌 쇼의 전통이 강한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재즈리듬을 도입했고 재즈에서 영감을 얻은 안무로 유명해졌다. 영화에서도 포시의 카메라 연출은 프레드 아스테어나 진 켈리가 활약하던 고전적인 뮤지컬영화의 양식과는 크게 달랐다. 전통적인 뮤지컬영화는 시공간의 통일성을 보전하면서 배우의 춤 실력을 카메라가 따라가는 스타일이었지만 포시는 배우가 춤을 출 때 다양한 각도에 카메라를 놓고 고전적인 편집규칙을 마음대로 무시하면서 재즈의 파격에 가까운 경지를 보여준다.카메라가 춤추는 듯한 느낌을 주는 포스 영화의 황홀함은 <캬바레 Cabaret>(1972)에서 최고수준을 보여줬다. 라이자 미넬리가 연기하는 샐리 볼은 30년대 베를린의 킷캇클럽에서 명성을 떨친 전설적인 댄서. 샐리 볼은 영국남자 브라이언 로버츠와 사랑에 빠지는데 부드럽기 그지없는 매너를 지닌 이 영국신사는 알고 보니 양성애자다. 두사람은 부유한 플레이보이 막시밀리안 폰 헤우네의 유혹을 받는다. 영화는 이 세사람의 기이한 삼각관계에다 유대인 여자 나탈리아가 바람둥이인 프리츠와 사랑에 빠지는 얘기를 곁가지로 끼워넣고 나치가 득세하자 나탈리가 자신의 유대인 신분을 쉬쉬 하며 감추는 얘기도 보여준다. 샐리는 브라이언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자신의 직업적인 미래를 위해 아이를 지운다. 그러자 브라이언은 영국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캬바레>는 시시껄렁한 줄거리 같지만 루키노 비스콘티의 <저주받은 자들>(1969)과 비슷한 주제를 담았다. 나치가 발흥하던 3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양성애, 동성애, 사도마조히즘 등 온갖 별난 행위를 보여주면서 파시즘과 인간행동의 관계를 탐구한 것이다. 비스콘티의 영화가 장중했다면 포시의 영화는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현란한 뮤지컬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뮤지컬 사상 가장 어두운 분위기의 뮤지컬이다. 이 영화의 퇴폐미는 필적할 것이 없다. 포시가 정치적인 논평과 풍자를 싣는 장소인 킷캇클럽에선 사람들은 바깥사회에서 억눌린 동물적인 에너지를 성적으로 풀기 위해 몸부림친다.포시의 세번째 영화 <레니 Lenny>(1974)는 뮤지컬이 아니었다. 이 영화는 66년에 사망한 스탠드업 코미디언 레니 브루스의 일생을 다룬 드라마로, 오슨 웰스의 <시민 케인>처럼, 레니가 죽은 후 레니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레니의 일생을 회상한다. 레니는 아직 보수적인 풍토가 사회를 단단히 옥죄고 있던 50, 60년대 미국사회를 풍자하고 조롱한 천재라는 평가를 받는가 하면 지나치게 저질스런 농담 때문에 그를 혐오하는 사람도 많았던 코미디언이었지만 포시는 레니를 옹호하지도, 비난하지도 않고 당대 미국사회의 위선이 레니라는 사람을 배출한 것이라는 주제를 아주 정교하게 짜나간다. 세편의 영화에서 실력을 발휘한 포스는 그의 영화 중 가장 화려하고 눈이 번쩍 뜨이는 대표작을 만든다. <로이 샤이더의 재즈 클럽 All That Jazz>(1979)은 밥 포시판 <8과 1/2>이라 불릴 만한 작품. 펠리니를 존경했던 포시는 자전적인 영화감독의 얘기를 찍었던 펠리니처럼 자신의 얘기, 안무가의 얘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로이 샤이더의 재즈 클럽>은 한편의 연극이 무대 위에 올려지기 위해서는 얼마나 고된 훈련과 땀과 고통이 있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무대 뒤 이야기이며 그런 한편 과로로 죽음을 앞둔 주인공이 환상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몽환적인 뮤지컬이기도 하다. 현재와 과거와 환상을 오가는 편집과 안무 연출은 거의 ‘달인의 경지’에 이른 포시의 재능을 증명했다. 포시의 유작은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스타의 허상을 폭로한 <스타 80 Star 80>(1983)이었다.밥 포시는 카메라를 춤추게 할 수 있는 희대의 안무가이자 사실주의자였다. “난 카메라를 사랑한다. 카메라 움직임과 카메라 앵글을 사랑한다. 난 안무가이며 화면을 안무할 수 있다.” 그러나 포시의 모든 영화는 쇼처럼 즐거워 보이는 우리 인생이 언제나 그 이면에 비탄과 절망과 슬픔도 같이 묻어 있는 것임을 가리킨다. <로이 샤이더의 재즈 클럽>에 나오는 주인공 안무가는 피로에 지친 자신의 육신을 약으로 달래가며 쇼를 연출한다. 고단한 인생이지만 ‘안녕 내 사랑’하며 신나게 춤추고 나서 떠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생임을 포시의 영화는 매혹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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