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주요정보
-
스펙트럼 부산-나우 6
76분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The Day after Yesterday
윤지혜/ 2022/ Korea/ 76“/ 15세/ DCP
늦은 밤, 영화를 보고 나온 민영과 우진은 폐 구조물 앞 도롯가에서 이별한다. 불 켜진 우진의 집 주변을 서성이던 민영. 돌아서 나온 골목길 위에는 또한 헤어지는 중인 두 남녀가 서 있다.
프로그램노트
작성자
김나영
프로그램 노트
윤지혜 감독의 장편 데뷔작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는 현실의 재현으로부터 재현이 이루어지는 현실적 공간을 통과해 재현의 재현으로 이행하는 흐름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을 더욱 근사하게 만드는 것은 영화 속 현실과 영화 속 영화를 잇고 확장하는 매개가 ‘움직임’과 ‘빛’이라는 영화적 속성의 가장 단순한 두 쌍이라는 사실이다. 섬세하게 설계된 조명이 인물과 공간에 부여하는 빛과 설명적인 이야기 대신 영화의 시간을 채우는 인물의 걸음을 통해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는 복잡한 논리나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도 인물이 속한 시공간의 속성을 변화시킨다. 영화 전체의 리듬은 걸음의 속도에 좌우되고 걸음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인물의 감정인 이 작품에서 감정의 변화는 곧 세계의 변화인 것이다.
-
시간표+ 더보기
상영시간표 (날짜/시간/남은좌석)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
감독+ 더보기
포토+ 더보기
동영상+ 더보기
평점/리뷰+ 더보기
140자 평총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