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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감독이 종로 탑골공원에서 만난 노숙자를 주인공으로 두 번째 영화를 만들었다. 아침부터 취해서 이동우 감독에게 돈을 뜯어내는 걸로 첫 등장한 이 남자는 유치장을 제집처럼 들락거리며 브레송, 오즈, 하길종을 입에 올리는 수상쩍은 인물이다. 여러모로 대책 없어 보이는 그는 <자화상 2000>이라는 단편영화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에 초청된 적이 있다 한다. <셀프-포트레이트 2020>은 기묘한 우정의 기록이다. 가난한 청년 영화감독이 20년 전 어느 유망한 청년감독에게 보내는 존중(오마주)의 영화이자 그가 실패한 자리에서 이동우 감독이 해낸 두 번째 작품이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특별언급
<셀프-포트레이트 2020>의 이상열은 노숙자인 지금의 모습과 다르게 ‘자화상 2000’이라는 단편영화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에 초청된 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감독 이동우는 그에게 카메라를 건네며 우정을 쌓아가지만, 사실 이상열은 영화 보다는 잿밥(술)에 관심이 더 많아 보인다. 이상열은 자주 무전취식을 하고 유치장 신세를 지는 등 줄기차게 사고를 친다. 대책 없는 인물의 이야기에 걸맞게 다큐는 160분 내내 핸드헬드로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 그리고 엔딩에 이르러 우리는 혼돈에 빠질지도 모르겠다. 유머와 충격, 예술의 의미까지 한데 담겨있는 이동우 감독의 놀랍고도 흥미로운 두 번째 작품이 아닐 수 없다.
- 김필남 영화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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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Lee Dongwoo)
<사갈>(2022) <셀프-포트레이트 2020>(2020) <노후 대책 없다>(2016) 2016년 42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 2021년 9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 수상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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